음식 프랜차이즈의 배신제862호 시민들은 여전히 ‘먹는 장사’를 택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4일 창업에 관심 있는 20대 이상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창업 수요 조사를 벌인 결과를 밝혔다. 시민들이 첫손으로 꼽은 창업 분야는 외식업(39.5%)이었다. 유통·서비스업(8.6%), 쇼핑몰(6.7%), ...
포토숍 매직카드, 위조 민증제862호 10대들 사이에서 주민등록증 위·변조는 가장 일상적인 문화적 관행 중 하나가 되었다. 실제로 얼마 전에 배우 이준기가 ‘무릎팍 도사’에 나와 고교 졸업 뒤 유흥업소 취업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변조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보통의 시청자라면 경악을 금치 못했겠지만 10대들에게 그 정도는 주야로 마주하는...
개천의 용은 전파를 타고 오른다제862호 “결국엔 존박이 우승할 거란 건 알고 있지?” <슈퍼스타K 2>에서 이하늘이 김지수와 허각을 앉혀놓고 말했다. “우리 팀은 점점 공포의 외인구단이 되어가는구나” <위대한 탄생>에서 김태원이 한탄했다. 이때 승부는 정해졌다. 이 말은 평범한 오디션 응시자들에게 ...
전문가도 모르는 탑3 가창력제862호 가창력 하나만을 무기로 준결승까지 올라온 <위대한 탄생> 3인방.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탓일까. 그들의 가창력은 보컬 트레이너마다 평가가 제각각이다. 준결승전을 앞둔 5월20일 <위대한 탄생> ‘톱3’ 가창력에 대한 평가를 보컬 트레이너 7명한테 들어봤다. ...
홈런에 점수를 매기다제861호 ‘결정적 홈런’이라는 표현은 주관적이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결정적 홈런을 따져볼 수도 있다. 1957~2005년 메이저리그 전체 경기를 대상으로 했을 때 원정팀이 2점 차로 뒤진 5회초 무사 1·2루 상황을 맞은 뒤 이긴 확률은 0.314였다. 여기에서 타자가 싹쓸이 2루타를 쳐 동점에 ...
[KIN] <노란가게> 외제861호 노통을 파는 가게노무현 전 대통령 공식 온라인 쇼핑몰 ‘노란가게’ 오픈 재단법인 아름다운봉하(이사장 권양숙 여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노무현 전 대통령 공식 온라인 쇼핑몰 ‘노란가게’(www.norangage.com)를 열었다. 노 전 대통령의 기념품을 온라인에...
오리엔탈리즘의 가혹한 맛제861호 오리엔탈리즘의 맛은 가혹했다. 대략 2년 만의 국외 출장이었다. 게다가 터키였다. 서울 이태원의 터키 식당에서 맛본 케밥의 원조를 즐길 수 있으리라는 환상에 내내 사로잡혔다. 터키 요리는 프랑스·중국과 더불어 세계 3대 요리로 꼽힌다. 되네르 케밥을 보며 이국적인 냄새를 맡지 않을 도리가 있느냔 말이다. ...
오트바이도 좋다, 똥만 싸지 마제861호 지난번 칼럼을 본 와잎 왈. “너무 밋밋한 거 아냐? 소재가 없나 보지? 내가 사고 한번 세게 쳐줄까?” 순간 그동안 와잎이 쳐오셨던 숱한 사고가 눈앞에 펼쳐지며, 괄약근에 힘이 움찔, 등골이 서늘했다. 정말 납량한 와잎이군. 사실 거실에 똥만 안 쌌지 와잎의 사고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술 ...
하나뿐인 시인에게 묻겠습니다제861호 하나뿐인 사람들은 대단합니다. 예술가의 단독성을 존경합니다. 시인 김언희는 하나였습니다. 김언희라는 시는 유일했습니다. 지금은 후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첫 15년은 혼자였습니다. 지독히 직시하는 타입이었습니다. 진실에 도달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이념이나 문화 속에 있지 않았습니다. 섹스와 똥오...
새책 <세계대공황> 외제861호 세계대공황 김수행 지음, 돌베개(031-955-5031) 펴냄, 1만2천원 실업, 비정규직 양산, 물가 상승, 환율 전쟁…. 2008년 미국발 주택시장 붕괴로 세계적 금융위기 바람이 불어닥치며 앞에 나열한 단어들은 아프고 익숙한 말들이 돼버렸다. 한국의 대표적 마르크스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