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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KIN] <노란가게> 외

온라인 쇼핑몰 <노란가게> / 퀴어문화축제 <퀴어 예찬> / 뮤지컬 <사과가 쿵> / 새책 <글쓰기 홈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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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5-19 11:50 수정 : 2011-05-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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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을 파는 가게
노무현 전 대통령 공식 온라인 쇼핑몰 ‘노란가게’ 오픈

재단법인 아름다운봉하(이사장 권양숙 여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노무현 전 대통령 공식 온라인 쇼핑몰 ‘노란가게’(www.norangage.com)를 열었다. 노 전 대통령의 기념품을 온라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반영돼 문을 열게 된 노란가게는 노 전 대통령의 신념과 가치를 담은 내용이 들어간 문구와 책, 봉하마을 친환경 오리쌀, 누룽지 등 농산물 등을 판매한다. 이곳에서는 노 전 대통령 관련 상품뿐 아니라 대통령을 모셨던 참모들의 인터뷰를 싣는 ‘내 마음속의 대통령’ 코너 등을 만날 수 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노란가게가 잘 운영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아름답게 관리되는 데 기여하고, 대통령의 철학과 원칙이 전파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일반·이반 모두의 페스티발
제12회 퀴어문화축제 ‘퀴어 예찬’

제12회 퀴어문화축제가 ‘퀴어 예찬’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5월28일부터 6월6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진행된다. 28일 낮 12시 중구 을지한빛광장에서는 퀴어문화축제의 꽃인 퀴어 퍼레이드가 열린다. 동성애자와 이성애자가 함께 어우러져 청계천 거리를 행진하는 자연스럽고 유쾌한 소통의 퍼레이드가 될 전망이다. 퀴어 퍼레이드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메인 파티는 28일 저녁 8시부터 새벽까지 이태원 클럽 ‘펄스’에서 있을 예정이다. 국내 최대의 퀴어 파티이자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이성애자 등 성정체성과 무관하게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또 ‘보이스 커밍아웃’ ‘25가지 게이상상’ ‘여기 레즈비언 있다!’ ‘퀴어타운 모형도 전시’ 등의 전시도 축제 기간에 펼쳐진다.



책보다 몇 십배 큰 입체그림의 즐거움

다다 히로시의 인기동화가 원작인 뮤지컬 <사과가 쿵>

일본의 인기 동화작가 다다 히로시의 베스트셀러 <사과가 쿵>이 뮤지컬로 무대에 올려진다. 극단 예인은 5월24일부터 6월12일까지 서울 구로 AK아트홀에서 어린이 뮤지컬 <사과가 쿵>을 선보인다. <사과가 쿵>은 커다란 사과가 쿵 떨어지자 애벌레부터 코끼리까지 열심히 사과를 갉아먹다가 갑자기 비가 내리자 동물들이 모두 사과 안으로 들어가 비를 피한다는 내용이다. 책보다 몇십배 큰 입체그림을 무대 위에서 보는 팝업 뮤지컬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뮤지컬은 아이들의 감성에 맞는 단순한 구성과 다양한 동요 삽입, 배우들과의 공놀이 체험 등으로 좀더 친근하게 다가간다. 제작진은 “맛있는 사과를 한입 쑥 베어 물었을 때 단물이 입안 가득 고이는 듯한 즐거움을 주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861-3337.


내 아이들과 글을 섞다

두 아이와 싸우고 배운 글 참견기 고경태 기자의 <글쓰기 홈스쿨>

말섞기도 어렵다는 요즘 아이들과 글을 쓰며 소통하는 경지는 요즘 부모들의 꿈이다. <한겨레21> <씨네21> 편집장을 지낸 고경태 기자에게도 그 경지는 쉽지 않았나 보다. <글쓰기 홈스쿨>은 그가 9개월동안 옥신각신 두 아이와 싸우며 배우며 서로의 글을 참견했던 이야기다. 입시용도 입사용도 아니었기 때문에 아버지는 빨간펜 따위는 들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관대한 스승은 절대 아니다. 아이들이 클리셰를 남발하는 것도 장황하게 쓰는 것도 심심하게 쓰는 것도 조금치도 봐주지 못한다. 때로는 빈칸을 채우라며 없는 낱말을 상상하라며 아이들을 고문하기도 한다. 아이들의 글에 끼어드는 것은 세계관을 간섭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세상 일을 들여다볼 때 선과 악을 두부 자르듯 나누지 말라고, 불굴의 백수 정신으로 살라고 당부할 수 있는 것은 아이들과 글을 나누는 사람의 특권이다. 아이들의 언어, 스트레스, 추억을 나눌 의무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값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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