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안마, 우리 몸에 줄 명절선물제877호 당신의 몸은 명절을 기억한다. 대체로 잔뜩 굳어 있기 쉽다. 서울 중구 중앙한의원 심상집 원장은 “명절 직후엔 근육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붐비는데,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꼼짝 않고 앉아 있었거나 엉거주춤한 자세로 같은 동작을 반복한 탓에 몸이 경직돼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명절증후군의 주범...
슈스케 라이징 스타, 널 찜했어!제877호Q. 엠넷 <슈퍼스타K 3>가 시즌 1·2를 능가하는 실력자들로 화제다. 예선에 나온 참가자들 중에 우승자로든 아니면 괜찮은 뮤지션으로든 ‘찜’해놓은 참가자가 있다면? A1. 신지수와 투개월. 솜사탕 같은 걸그룹 목소리에 진력날 즈음 등장한 야성의 기운이 감도는 목소리....
다양한 차트를 섭렵하라제877호 “어떤 음악을 들을까? 요즘 어떤 음악이 괜찮지?” 음악을 듣고 싶은데 마땅히 떠오르는 곡이 없을 때 먼저 찾는 곳이 음악 차트다. 음악 차트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음악을 한눈에 보여주는 순위표이자 음악계 흐름과 판도, 음악산업을 가장 잘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하다. 음악과 관련한 이슈를 만들고 대중의…
콘서트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다제877호 지난 8월30일 저녁 서울 홍익대 앞 가톨릭청년회관 1층 카페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테이블마다 수도복을 입은 사람들과 어린 아이, 나이 지긋한 사람들과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았다. 카페에 모인 사람이 100명이 넘어갈 즈음 작은 콘서트가 시작됐다. ‘평화를 말하다, 생명을 노래하다’는 ...
[문화소식] '제5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외제876호영화감독들의 짧고 굵은 상상력본선 진출 25편과 스마트폰 단편영화 선보이는 ‘제5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영화감독들의 짧고 굵은 상상력을 엿보는 ‘제5회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열린다. 서울 홍익대 앞 KT&G 상상마당에서 9월1∼7일 열리는 ‘대단한 단편영화제’에서는 본선 진출작 25편이 ...
“이런 맛은 처음이야!”제876호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으면 군침이 도는 순간이 자주 있다. 예컨대 이런 식. “와타나베는 전철을 타고 오츠카역으로 향했다. 가는 곳은 코바야시 책방. 그곳에서 미도리가 ‘상상을 넘어서는 멋진’ 음식을 만들면서 와타나베를 기다리고 있다. ‘맛은 관서지방식으로 엷게.’ 계란말이, 가지찜, 삼치된장구이...
늦은 여름밤의 숨겨진 낭만제876호 원래는 선유정수장이 있었다. 1978년 들어서 2000년까지 20년 넘게 서울 시민의 상수 공급지였다. 선유도공원은 새롭게 조성한 것이 아니라 이를 재활용했다. 지난 2002년 낡거나 허물어진 기존의 정수 시설에 녹지를 이식했다. 개장 초기에는 정수장 풍경이 두드러졌다. 10년 남짓 ...
새책 <인정투쟁> 외제876호 인정투쟁 악셀 호네트 지음, 문성훈·이현재 옮김, 사월의책(02-733-4491) 펴냄, 2만3천원 독일의 철학자 악셀 호네트는 인간은 지속적인 상호인정을 통해 긍정적 자아를 형성한다고 말한다. 반대로 사회적 무시와 모욕은 부정적 자아를 낳으며, 이에 대한 심리적 반작용으로 사람들은 분노하고 ...
긴 글로도 담지 못할 이야기제876호 책이 사람을 바꾼다면, 팸플릿은 역사를 바꾼다. 긴급한 시대의 요청에 급박하게 응답하는 팸플릿 자체가 ‘역사’가 된 경우도 적잖다. 마르크스·엥겔스의 <공산당 선언>,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는 원래 팸플릿이었다. 새 여명이 밝아오던 시대에, 루터와 루소도 팸플릿을 ...
발밑에 깔린 조각품제876호 1967년 10월21일 독일의 화가 콘라트 루에크(1939∼96)가 부인과 함께 콘라트피셔갤러리를 열었다. 1963년 지그마 폴케, 게르하르트 리히터와 함께 ‘자본주의 리얼리즘’을 주창하며 독일식 팝아트를 시도한 ‘루에크’는, 어머니의 성을 사용하던 치기를 버리고 다시 아버지의 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