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부산국제영화제-무비꼴라쥬 기획전’ 등제889호서울에서 다시 만나는 BIFF의 감동 화제작 19편 상영하는 2011 부산국제영화제-무비꼴라쥬 기획전 CGV의 다양성 영화 브랜드 무비꼴라쥬가 12월16일부터 엿새간 부산국제영화제(BIFF) 화제작을 다시 상영하는 기획전을 서울CGV 압구정관에서 연다. 모르테자 파르샤바프 감독의 ...
새책 ‘내가 만난 술꾼’ 등제889호 내가 만난 술꾼 임범 지음, 자음과모음(02-324-2347) 펴냄, 1만3천원 성석제·공지영·홍상수·장선우·김조광수 등이 ‘술꾼’이란 타이틀을 달고 한 권의 책에 모였다. <한겨레>에서 18년 동안 사회부·경제부·문화부를 두루 거친 저자가 술자리에서 만난...
인형의 집으로 어서 오세요제889호 클릭 클릭, 또 클릭. 달콤하게 구워진 페이스트리 켜처럼 방문자 수가 쌓인다. 윤기 흐르는 쌀밥에 착 얹어먹기 그만인 다갈색 연근조림이 보기 좋게 조려졌다. 사백이십 번째 댓글을 단다. 내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작은 노력 ‘아 맛있겠어요, 정말...
가난한 사람들제889호 생년월일을 적다가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68년생… 왜 거짓말 같습니까? 고생 많이 하면 나이도 더 빨리 듭니다.” 남자의 나이는 생년보다 스무 살은 더 넘어 보였다. 나는 물끄러미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남자는 이미 이런 일은 수없이 당한 일이어서 새삼스러울 게 없다는 표정을 ...
나는 외롭지 않다제889호 이 세계의 장점에 대해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정치 이야기도 하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물건 구입시 유용한 정보들, 때로는 누군가를 찾거나 도와주는 일에 모두들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상적인 세계. 세상은 참 따뜻하다. 나는 외롭지 않다. ...
“의사로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제888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괴담’ 중 가장 핫한 이슈가 ‘맹장수술 900만원’ 등 의료에 관한 것이다. 한편에선 괴담이 허구라고 말한다. 한-미 FTA에서 의료 분야가 예외 조항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미 FTA가 단순한 무역관세 조치가 아니라, 공공서비스를 비롯한 경제제도를 미국식으로 ...
슈퍼맨의 팬티는 어떻게 푸른색으로 바뀌었나제888호 레트콘(Retroactive continuity의 줄임말)은 어떤 작품의 설정을 바꾸는 방식 중 하나다. 작품 속에서 그간 벌어졌던 과거의 일을 현재의 필요성에 따라 수정하고 다시금 현재를 끼워맞추는 식이다. 작품을 다른 매체로 각색하며 설정을 수정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연속된 ...
이 시대 전태일들의 외침을 받아적다제888호 모리스 블랑쇼는 문학의 본질을 이야기하며 “글을 쓰는 행위와 읽는 행위 모두 수많은 타자와의 만남이며,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만 글쓰기와 읽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블랑쇼에게 문학은 독자가 작품에 자신을 관련시키는 과정이자 그 안에서 차이를 만들어가는 운동이다. 그와 같은 시각에서, ‘청년 전태일’을 …
다음엔 누구를 고소하나?제888호강용석 의원이 <개그콘서트> ‘사마귀유치원’에서 국회의원을 풍자한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했습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이 사회풍자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강용석 의원, 다음엔 누구를 고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A1. <개그콘서트> ‘비상대책위원회’의 김원효....
호기심 자극하는 밤의 사연제888호 나에게 특별한 장소가 평범해지는 것은 굉장히 슬픈 일이다. 낯설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소는 나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끊임없이 새로운 장소를 찾는다. ‘스타벅스’가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 때, 그곳은 정말 멋진 장소였다. 예술가에 가까운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직접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