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관중, 레드 카드 받다제895호 네덜란드 아이들에게 전한다. “너희 아빠가 아약스 암스테르담의 광팬이라면, 지금 바로 가장 갖고 싶은 걸 가지고 협상에 돌입해라! 네가 갑이다!” 1월19일, 네덜란드 프로축구팀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AZ 알크마르의 네덜란드컵 16강전 재경기가 있다. 성인 팬이 이 경기를 볼 수 있는 방법...
새책 ‘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 등제895호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마틴 린드스트롬 지음, 박세연 옮김, 웅진지식하우스(02-3670-1077) 펴냄, 1만5천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책을 구매한 적 있는지, 포인트카드를 사용한 적 있는지,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손 세정제를 산 적이 있는지? 이 질문에 하나라도 ‘예’라고 대답...
정치권 풍자극 ‘해피투게더’ 등제895호 ‘의원나리 헌정연극’을 아시나요돈봉투 파문에 휩싸인 정치권에 던지는 풍자극 <해피투게더> 연극 <해피투게더>는 정치풍자 코미디가 텔레비전에서만 가능하다는 고정관념에 도전한다. 고위층의 집만 골라 터는 도둑 형제 홍길동과 홍막동은 우연히 수첩 하나를 입수하게 된다. ...
돌아와요 시즌2로제894호Q. <드림하이>와 <사랑과 전쟁>이 시즌2 방영을 시작합니다. 당신이 다시 보고 싶은 시즌2 드라마는 무엇입니까? A1 <네 멋대로 해라>. 소매치기 고복수는 드라마 초반부터 뇌종양에 걸렸다. 인디밴드에서 활동하는 전경...
에드워드 권의 자격을 묻다제894호 에드워드 권. 우리나라 요리사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이름이다. 그가 주인공을 맡았던 QTV <예스 셰프> 시즌2는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릴 글로벌 스타 셰프를 뽑는다는 명분을 내세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도전자를 한 명씩 탈락시킬 때마다 에드워드 권이 던지는 멘트가 있다...
가카, 이 사람도 잡아가실겁니까?제894호 지난해 12월8일 새벽 1시, 한 사내가 꾸러미를 들고 서울 종로에 나타났다. 꾸러미는 나치 군복을 입은 이명박 대통령의 풍자화 50여 장이었다. ‘삽자루 넥타이’와 ‘G완장’으로 무장한 이명박 대통령은 환한 표정으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었다. 입가에선 침이 흘러내렸다. 이하(본명 이병하) ...
홀로 반짝이던 내 영혼의 일부여~제894호 새벽 2시30분, 집에 돌아왔다. 숨 막히게 꽉 짜인 하루다. 어제 아침 눈뜬 뒤 하루 동안 해야 할 일을 메모했다. 무려 15개다. 잘나가는 연예인도 아닌데, 작은 임의단체를 맡고 있는 별 볼일 없는 중년 남자가 무슨 할 일이 이렇게 많은지. 오래전에 넘겼던 원고를 수정해서 보내기, ...
잃어버린 사랑을 위한 노래제894호 한 남자가 있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허리 아래를 다친 파리 주재 미국 특파원 제이크. 그는 약혼자가 있는 영국 귀족 브렛 애슐리를 사랑하지만, 그녀를 얻지 못한다. 자신의 성적 장애와 그녀의 분방함에 그는 그저 브렛의 곁을 서성인다. 브렛은 그런 제이크에게 사랑을 느끼면서도 다른 남자와의 연애...
‘보편성’에 종말을 고하다제894호 ‘죽은 자’마저 무덤에서 끌어냈다. 어디서든 지혜를 구해야 한다. 위기는 위기다. 1월7일 발행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신년호는 2002년 숨진, 프랑스를 대표하는 비판적 지식인 피에르 부르디외의 글을 1면에 올렸다. 그가 1989~92년 콜레주 드 프랑스에...
1938년 포르투갈과 2012년 대한민국 사이제894호 책의 뒤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역사의 진실과 마주한 외롭고 고독한 신문기자, 페레이라가 펜을 들고 주장을 시작한다.” 드물게도 ‘정치소설’이라는 타이틀까지 달고 있었다. 낯선 작가의 낯선 책이었지만 지금 당장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근 번역된 이 소설, 이탈리아 작가 안토니오 타부키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