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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정치권 풍자극 ‘해피투게더’ 등

문화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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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1-19 10:39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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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나리 헌정연극’을 아시나요
돈봉투 파문에 휩싸인 정치권에 던지는 풍자극 <해피투게더>

연극 <해피투게더>는 정치풍자 코미디가 텔레비전에서만 가능하다는 고정관념에 도전한다. 고위층의 집만 골라 터는 도둑 형제 홍길동과 홍막동은 우연히 수첩 하나를 입수하게 된다. 수첩에는 이 나라 기득권층의 비리가 빼곡히 적혀 있다. 연극은 두 형제가 문제의 수첩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결심한 뒤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려낸다. 국회의원 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두고 ‘돈봉투 파문’으로 술렁이는 정치권에 던지는 ‘의원나리 헌정연극’ <해피투게더>는 1월18일부터 서울 대학로 미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747-3066.





저패니메이션의 오늘과 내일
제8회 일본영화제 ‘일본의 신세대: 영화와 애니메이션’

일본 문화의 최근 흐름을 엿볼수 있는 제8회 일본영화제 ‘일본의 신세대: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1월26∼30일 서울 CGV용산, 2월2∼6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가와사키 히로츠쿠 감독의 액션 판타지 <귀신전>을 시작으로, 장편 애니메이션 7편과 실사 장편영화 5편, 단편 46편이 상영된다.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감독들의 작품을 통해 일본의 오늘과 내일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는 한·일 양국 학생들의 단편 22편도 만날 수 있다. 상영작 문의 02-517-3353.






살아 있는 ‘헤비메탈 신’의 재림
임재범이 게스트로 나오는 주다스 프리스트 내한 공연

살아 있는 ‘헤비메탈의 신’ 주다스 프리스트가 2월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공연을 한다. 1970년 영국 버밍엄에서 결성된 주다스 프리스트는 40년 넘게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4천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모터사이클과 검은 가죽점퍼 등 이제는 클리셰가 돼버린 헤비메탈 문화를 탄생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는 가수 임재범과 밴드 디아블로, 크래쉬가 게스트로 합세한다. 임재범씨는 “이번 공연으로 내 인생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이뤄지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의 02-332-3277.


만화적 상상력이 만든 최고의 웃음
독특한 재미로 가득한 조훈 작가의 만화집 <올라치꼬스>

조훈 작가가 월간지 <팝툰>에 연재해 화제를 불렀던 중·단편 작품을 모은 만화집 <올라치꼬스>를 펴냈다. 첫 장부터 팬티 바람으로 자신의 책을 찢으며 “재미없어”를 외치는 작가 본인이 등장하는, 보면 볼수록 괴상한 만화다. 기괴한 그림체, 경계가 모호한 글과 그림,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4차원 개그’까지…. 만화 컷을 독자가 직접 이어붙여야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는 작품 ‘복수의 뫼비우스’는 작가가 선사하는 파격의 극치다. 만화평론가 김낙호씨는 “기필코 웃기려는 의지조차 없어 보이는 탈력(脫力) 속에 대충 흐르는 만화적 상상력이 최고의 웃음을 만들어내는 독특한 재미”라고 평가한다. 애니북스 펴냄, 값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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