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침 도는 TV를 말해줘~제918호요리 프로그램이 대세죠. 요리 서바이벌을 표방하는 올리브 TV <마스터 셰프 코리아>(이하 <마셰코>)부터 토요일에 몰아봐야 제맛인 EBS <최고의 요리 비결>까지 군침 도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현재 TV에 방영되는 요리 프로그램 ...
저마다의 지옥 같은 천국제918호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 <폭풍의 언덕>은 1847년 출간된 이래 43번이나 리메이크됐다. 그중 8번이 영화였다. <로미오와 줄리엣>만큼이나 익숙한 러브스토리다. 그런데 6월28일 개봉한 안드레아 아널드 감독의 <폭풍의 언덕>은 남자...
추억 서린 생각의 쉼터제918호 “아무리 바빠도 장미꽃 향기 맡을 시간을 가져라!” 방송사 입사 동기생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한 말이라며 정치인이 된 나에게 해준 말이다. 정치부 기자를 오래했던 그 친구는 국회라는 곳이 숨 넘어갈 듯 펼쳐지는 일이 많은 곳인데, 그럴수록 장미꽃 향기를 맡을 시간을 가져야 ...
예리하고 우아한 어떤 ‘인식’제918호 문학작품에는 몇 가지 가치가 있으며 이를 각각 인식적·미학적·정서적 가치로 명명해볼 수 있다고 다른 지면에 적었는데, 이 가치들의 우열관계가 시대별로 어떻게 변동하는지를 통시적으로 언급하지는 못했다. 거칠게 말하자면 이렇다. 어떤 시대에 사람들은 소설로 세계를 ‘인식’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한다. 그 시대…
‘펜타곤 대학’ 하버드제918호 “당신의 아이를 세계 최고의 갑부로 만들고 싶다면 하버드로 보내라.” 2009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실은 기사의 내용이다. 기사에 따르면, 하버드는 미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억만장자를 배출했다. 세계 억만장자의 약 5%에 해당하는 54명이 하버드 출신이다(1년 ...
제국의 지배 외제918호 제국의 지배 티머시 H. 파슨스 지음, 장문석 옮김, 까치(02-736-7768) 펴냄, 2만5천원 로마령 브리타니아, 이슬람 에스파냐, 에스파냐령 페루, 인도회사, 나폴레옹 치하의 이탈리아, 영국령 케냐, 나치 치하의 프랑스라는 7개 제국을 골라 고대에서 현대까지...
보톡스 김정은과 주말집단농장제918호 지난 토요일, 오전 10시50분부터 고민했다. 마감을 마치고 새벽녘에야 누인 몸뚱아리는 빈둥대길 요구했다. 후배의 올 거지? 라는 별로 간곡하지 않은 음성이 귓전에 메아리치다가, 악! 갑자기 비명이 터져나왔다. 안방에 들어온 아들 녀석이 내 배 위에서 점프를 하며 포효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 가자!...
“이게 사실로 드러나면 어쩔?”제918호 게으른 기자에게 ‘제보’는 신의 말씀이다. ‘기자님’으로 시작하는, 전자우편함에 꽂힌, 근본을 알 수 없는 제목의 파일을 열어보는 그 순간만은, 전능한 힘이 소실점 없이 펼쳐지는 착각에 빠진다. 대통령도 날려버릴 기세다. 알고 보니 그게 뱀의 꼬드김이었어도, 혹은 마왕의 유혹이라 하더라도. ...
대관령국제음악제 외제918호 남아시아 장르영화에 주목하라 7월19~29일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7월에는 록페스티벌만 있는 게 아니다. 독특한 장르영화의 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7월19~29일 경기도 부천에서 11일간의 영화 여행을 시작한다. 올해는 판이 더 커졌다. 지난해보다 14개국 9편의 작품이 ...
런던올림픽 베스트 5 맞대결제918호 2012년 여름을 뜨겁게 달굴 런던올림픽이 7월27일 개막한다. 올림픽은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에 열광하는 무대이자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라이벌 대결이라면 흥미 만점이다. 남자 육상 100m 볼트 vs 파월 ‘지구에서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