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험한 책 외제930호가장 위험한 책 크리스토퍼 B. 크레브스 지음, 이시은 옮김, 민음인(02-515-2000) 펴냄, 1만7천원 역사상 가장 위험한 책 중 하나로 꼽힌 로마시대의 역사가 타키투스의 <게르마니아>. 이 책은 분열된 독일 민족에게 국수주의운동·인종차별주의·독일민족지상주의·게...
망언 작렬과 만다라의 비애제930호 오랫동안 기다리셨다. 그동안 칼럼이 왜 이렇게 한 방이 없냐며 남 속도 모르고 서운해하셨던 분들, 와잎이 개과천선한 거 같다며 영 아쉽다고 막말하신 분들을 위해 마이 와잎 제대로 한 건 터뜨려주셨다. 부디 나 가거든~ 사고치면 안 되겠니? 한동안 뜸했었지~ 웬일인지 궁금했었지~. 드디어 떴구나, 떴어...
나이 드니 가스불도 무서워~제930호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이라는 게 있다. 밀반입한 총이나 사시미 들고 설치는 조폭들이 이 죄목에 걸리곤 한다. 1980년대 한가위 보름달이 비치는 밤. 으슥한 골목길과 휑한 공터에 삼삼오오 모여든 아이들에게 이 법은 통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저마다 폭음탄·콩알탄·로켓탄·분수탄·잠자리탄을 들고 나타났…
안성 세계민속축전 외제930호 가을나들이 안성맞춤 5대륙 43개국의 민속공연팀과 함께 열리는 흥겨운 옛 장터, 안성 세계민속축전 시끌벅적 흥겨운 옛 장터 소리가 돌아온다. 10월1∼14일 안성시내 일원과 안성맞춤랜드에서 ‘세계민속축전’이 열린다. 세계민속축전은 4년마다 한 번씩 세계 도시를 돌며 열리는데 네덜란드·헝가리·일본에...
그것은 야구가 아니다제930호 지난 9월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3:0으로 뒤지고 있던 9회말 LG의 공격. 2아웃 뒤 정성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SK가 정우람으로 투수를 교체하자 LG 김기태 감독은 간판타자 박용택의 타석에서 갑자기 신인 신동훈을 대타로 내세웁니...
싱글들이 봉녕사로 간 까닭은제930호 ‘싱글’이라고 쓰고, ‘동네북’이라고 읽는다. 명절 때는 특히 그렇다. 30년 넘게 안 한 결혼을 집안 어른의 말 한마디에 할 리 없는데도 얼굴만 보면 “올해는 결혼해야지”다. 피할 곳도 없는 싱글에게 집안일은 덤이다. 밸런타인데이·화이트데이보다 더 큰 시련, 민족의 명절을 맞아 싱글들이 집을 나섰다....
‘싸이 스타~일’이 대세제930호‘우린 해군 스타~일!’ 제복의 젊은이들이 흥에 겨워 있다. 고풍스런 사관학교 건물 앞에서, 가상의 말을 잘도 달리고 있다. 미국 해군사관학교 22중대 소속 생도들이 만든 가수 싸이(박재상)의 <강남스타일> 패러디의 한 장면이다. 9월22일 버지니아군사학교와 맞붙는 미식축구 경기...
한국판 ‘광란의 9월’제930호 미국에선 ‘광란의 3월’이라는 말이 있다. 해마다 3월에 열리는 미국 대학농구 64강 토너먼트의 열기를 뜻한다. 언론과 팬들은 각 팀들이 토너먼트를 통과할 때마다 시의 운율에 맞춰 ‘달콤한 16강’(Sweet Sixteen), ‘엘리트 8강’(Elite Eight)...
“인생과 영화는 참 이상하다”제930호 개와 고양이가 친하게 지내기란 드문 일이다. 그래도 종종 둘이 서로 의지하며 지낸다. 그런 모습은 보는 사람들을 흐뭇하게 만든다. 영화감독과 제작자, 곧 프로듀서도 마찬가지 관계다. 둘은 대부분 원수처럼 지낸다. 그런데 아주 가끔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 남다른 감독과 제작자, 친한 개와...
‘쿨’하고 ‘프리’한 유부남들의 귀환제929호처음 이 회사에 들어와 일하며 나에겐 세 가지 소원이 있었다. 첫째는 거성 박명수의 흑채를 진짜 홈쇼핑에서 팔아보는 것. 둘째, 사업가이자 패션계의 이단아 노홍철의 신기한 ‘아템’들과 독특한 ‘빠숑’ 세계를 방송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뭐가 될진 모르겠지만 일단 무조건 UV를 방송에 출연시키는 것. 사실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