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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안성 세계민속축전 외

단신

930
등록 : 2012-09-25 14:01 수정 : 2012-10-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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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나들이 안성맞춤

5대륙 43개국의 민속공연팀과 함께 열리는 흥겨운 옛 장터, 안성 세계민속축전

시끌벅적 흥겨운 옛 장터 소리가 돌아온다. 10월1∼14일 안성시내 일원과 안성맞춤랜드에서 ‘세계민속축전’이 열린다. 세계민속축전은 4년마다 한 번씩 세계 도시를 돌며 열리는데 네덜란드·헝가리·일본에 이어 4번째로 열리는 곳이 경기도 안성이다. 축제를 위해 전국 3대 장으로 손꼽혔던 안성장터의 옛 모습을 재현한 장터가 만들어졌다. 초가집과 기와집 40여 채 사이에서 농경·주전부리·양반마을 체험 행사가 열린다. 5대륙 43개국의 민속공연팀도 참가해 하루 60차례 공연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www.2012folkloriada.com 참조.




새들도 같이 듣는다

존 스코필드·지미 코브 등 전설의 재즈 뮤지션 출연하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 가을이 왔다. 10월12일부터 새들도 같이 듣는다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9회를 맞도록 지금까지 누적 관객 수는 94만 명, 올해는 20만 명 관객을 예상한다. 경춘선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가는 시간이 한결 짧아진 덕이다. 출연진을 보면 우선 세계 3대 퓨전재즈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인 미국의 존 스코필드가 눈에 띈다. 지미 코브·조이 디프랜시스코·래리 코리엘의 올스타 트리오도 자라섬을 찾는다. 재즈음악에서는 전설 같은 이들이다. 빅밴드 원형을 이룬 듀크 엘링턴 오케스트라, 남아공의 피아니스트 압둘라 아브라힘 등 정통 재즈 빅밴드의 공연도 열린다. www.jarasumjazz.com 참조




13살 소년과 13개월 유아의 만남

‘극단 그림연극’과 ‘제이에이치 컴퍼니’의 합작 연극 프로젝트 ‘넘버13’

창단 13돌을 맞은 극단과 13개월을 넘긴 극단이 손을 잡았다. 오랫동안 실험적 연극을 해온 ‘극단 그림연극’과 지난해 상업극으로 서울 대학로에 뛰어든 ‘제이에이치 컴퍼니’가 합작 연극 프로젝트 ‘넘버13’을 시작한다. 둘이 손잡은 이유는 관객이 좋아하는 독창적인 연극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서란다. ‘넘버13’ 프로젝트의 첫 번째 연극 <환청>은 극단 그림연극이 제작, 제이에이치 컴퍼니가 기획을 맡았고 10월24일∼11월11일 대학로 알과핵소극장서 공연된다. 10월 30일부터는 제이에이치 컴퍼니가 공연했던 <삼봉이발소 시즌2>가 무대에 오른다. 문의 070-4355-0010.




‘여성숭배’에 몰두한 작가의 모습

에로티시즘의 극한 탐구한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만(卍)·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낭만주의자이자 변태성욕자. 두 가지 모순된 이름으로 기억되는 일본 작가 다니자키 준이치로다. 소설마다 에로티시즘의 극한을 탐구하면서도 자신은 55년의 작가 생활 동안 자세를 흩뜨리지 않았다고 한다. 책은 1928년 쓰인 <만>(卍)과 1949년 연재한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두 편의 중편을 싣고 있다. 동성애자와 마조히즘을 그린 <만>이나 여든 살 노인이 젊은 아내에게 집착하는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는 요동치는 시대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여성숭배’라는 주제에만 몰두해온 작가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문학동네 펴냄, 값 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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