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외제980호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서천석 지음, 김영사 펴냄, 1만4800원 우리 각자가 고단한 인생을 살아오며 알게 모르게 생긴 많은 마음속 상처에 새살이 돋을 수 있게 해주는 연고 같은 책. 삶의 어려움 극복하기, 행복해지는 기술, 인간관계, 감정의 문제, 하루 일상을 잘 사는 법, 마음의 병에...
이름만 과학서적들 유감제980호이름만 ‘과학서적’이 과학출판 시장을 더럽히고 있다. 과학 저술로 얻은 명성을 빌려 개똥철학을 펼치기도 하고, 정치체제와 자본주의 경제에 편승한 과학을 객관성이라는 이름으로 옹호하기도 한다. 매트 리들리가 전자다. <붉은 여왕>과 <게놈> 등을 통해 유려한 문장과 명확...
‘권력기구’가 곧 자본이다제980호경제민주화는 시작도 되기 전에 끝이 났다. 취임 반년,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은 시나브로 폐기되거나 미뤄졌다. 역시나 이 정부는 재벌에게 엄포 한 번 못 내고 꼬리를 내렸다. 지난 대선의 가장 뜨거운 쟁점이었던 경제민주화는 하나의 신기루에 불과했던 것인가. 하긴 누구의 말대로 이미 권력은 시장으로 ...
기다렸다, 부산영화제-외제980호기다렸다, 부산영화제 임권택 회고전 등 70개국 301편 상영작 갖추고 10월3일 개막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3~12일 해운대 야외극장 등에서 열린다. 올해의 개막작은 부탄의 승려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 감독이 만든 <바라: 축복>이고, 개막식 사회는 홍콩 배우 궈푸청(...
온전히 홀로 선 최강의 리드오프제980호2013년의 스포츠 스타는 누가 뭐래도 류현진이다. 올해 류현진이 거둔 성적은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반신반의했던 국내외 야구 관계자들 모두를 경악시켰고, 일주일에 한 번꼴로 찾아오는 류현진의 등판일이면 국내 기업의 업무 능률은 바닥으로 떨어질 정도였다. 그리고 2013년 9월24일, 1년 ...
코바늘 있으니 무에 두려우랴제980호심지가 타들어가 꽝! 터지는 폭탄처럼 마음이 타들어가본 적이 있었나? 이 ××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도시민에게는 사실 좋아하던 밥집 하나 없어지면 안타까운 마음만큼 그 마음, 다른 아픔으로 뻗을 겨를이 없다. 그러니 한번 펑! 하고 터져보지 않는 인생, 촘촘한 시스템 격자 맞춤형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는...
미친 캔버스에 날린 아름다운 비행기제980호남에게 섣불리 권하기 힘든 영화들이 있다. <인간지네>처럼 주제고 뭐고를 떠나 그 잔상이 몇 년씩 괴롭히는 영화도 있고 <무언의 목격자>처럼 소재가 끔찍해 보는 내내 기분이 나쁜 영화도 있다. 반면 나 스스로는 가끔 다시 꺼내보지만 남들에게, 특히 내 아이들에게는 절대...
가려진 실험적 미술의 연대기제980호베네치아 비엔날레의 55회 행사가 오는 11월까지 열린다. 바다 건너 불구경처럼 접근성이 떨어지는 맹점이 있지만 한국과의 접점이 없지 않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전에 한국 작가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고 한국관 전시 역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베네치아의 총감독이 3년 전 8회 광주 비엔날레의 ...
버스는 아무 때나 떠나네제980호이 지긋지긋한 도시를 어떡해야 할까. 누구는 틈만 나면 서울 탈출을 궁리하고 누구는 차마 애정을 버리지 못해 서울 구석구석을 유람한다. 격월간으로 버스 노선 하나를 정해 이야기를 만드는 독립잡지 를 만드는 이혜림(22)·이예연(22)씨는 이 도시에 “애증이 있다”. 너무 거대하고 빨리 변화하며 옛것을 ...
관광노보리 보고 간 놈 막장 실상을 알 턱 있나제980호▶<한겨레21>이 <恨국어사전>을 편찬합니다. 언어는 거울이면서 거짓입니다. 삶을 투영하기도 하지만, 삶을 왜곡하기도 합니다. 삶과 조응하기도 하지만, 삶을 조롱하기도 합니다. 국가가 국민의 표준을 지정할 때, 표준에서 배제된 국민은 ‘韓국’을 ‘恨국’으로 해석합니다. 국가가 언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