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의 ‘디오르’는 개혁·개방 메시지?제982호그러니까 24일 만에 북한 TV에 등장했다고 남한 TV와 신문이 일제히 대서특필해대는 사람이 궁금했다. 이건 뭐 24년 만의 외출도 아니고, 수지나 설리만큼 예쁘지도 어리지도 않은데 도대체 왜 이 난리? 남한에는 ‘퍼스트레이디’가 없어서 그런가? 리설주.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부인이다. 우리 ...
공범들의 도시 외제981호공범들의 도시 표창원·지승호 지음, 김영사 펴냄, 1만4천원 한국 최초의 프로파일러와 국내 유일의 전문 인터뷰어가 나눈 대화의 기록. 연예인 인권의 그늘, CSI 신드롬과 그 효과, 범죄영화 분석 등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작한 대화는 사법 정의의 뿌리를 흔드는 범죄인 전관예우, 그리고 현 정국...
자기계발 헤게모니 되찾자제981호가을 야구가 시작됐다.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흥분에 빠져드는 시간.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응원하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로 팬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팬들만이 아니다. 하위 팀 가운데는 마지못해 타석에 들어서는 듯한 표정이 엿보이는 선수도 더러 있었다. 주로 몸값 비싼 스타급이었다. ‘내년에...
산 이름 붙은 건 하나도 빠짐없이제981호산에 올라 펼쳐진 풍경은 아주 시원하다. 인간의 마을은 그악스러움을 잃고 산맥이 열어준 틈에 고양이처럼 붙어서 잠들어 있다. 산에 오르면 땅의 주인이 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산맥이 꿈틀꿈틀 만나고 이어지는 한국 산악의 원시 풍경은 그 안에 어떤 스토리를 품고 있는 듯 여겨지기도 한다. 요즘 산책하면서 ...
가장 총명하고 가장 영리한 철학제981호중국의 고전 <손자>를 중국 전통의 음모와 계략을 담은 책, 그로부터 처세술을 배울 수 있는 책으로 만든 것은 일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손자병법’이란 이름으로 <손자>를 경영전략의 지침서로 활용했고, 이를 이른바 ‘자기계발서’ 분야에서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만들...
제국사, 제국주의의 역사제981호‘세계화된 지구 제국의 메트로폴리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 전체를 영향권으로 삼는 제국’. 20세기는 미국의 세기였다. 경제와 군사에서부터 라이프스타일과 언어,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세계의 거울’이었다. 미국은 전범이자 교본이었고 기준이었다. 미국이 오늘날 거대한 제국으로 패권적 지위를…
절에 갔더니 음악이 외제981호절에 갔더니 음악이 ‘소리의 생태학자’가 찾아오는 화엄음악제 지리산 자락 화엄사에서 음악이 흐른다. 템플스테이 음악제를 표방한 화엄음악제는 2006년부터 매년 10월 불교사상을 배경으로 국내외 유명 음악인들을 초청해 무대를 열었다. 10월19일 열리는 올해 음악제에는 ‘소리의 생태학자’로 불리는 ECM...
그래, 책으로도 못 배웠다제981호주입식 교육을 17.5년 동안 받은 사람으로서 이런 칼럼, 너~무 부담스럽다. 중국집 배달원이 현관문 벨을 누를 때도 음식 받으러 나가기를 서로 미루는 사람들이 우리 가족이다. 전원 A형으로 구성된, AO도 아닌 AA형의 소심한 혈족. 지난 9월 어느 날, 이런 명을 받았다. “이름을 ...
무간지옥 아내와 배부른 요리사제981호얼마 전 주말, 강화도로 회사 MT를 다녀왔다. 금요일 밤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이어진 가열찬 술자리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아내는 끼니도 거른 채 하루 종일 잠만 잤다고 했다. 저런, 남편 없는 주말이 심심했구나. 그래서 계속 잤구나. 그럼 내가 저녁을 차려줘야겠구나. 집 앞 슈퍼에서...
아이튠즈 라디오스타 될까?제981호2013년 6월 애플의 새 서비스를 소개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이후 미국 애플 공식 사이트의 아이튠즈 메뉴에 큰 변화가 생겼다. WWDC에서 소개된 iOS7의 새 기능 중 아이튠즈 라디오가 첫 화면을 차지한 것이다. 애플이 소개한 아이튠즈 라디오는 다음과 같은 서비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