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존중했다 아니 포기했다제1022호요즘 <슈퍼스타K> 같은 음악 경쟁 프로그램에 나오는 젊은이들을 보면 실력이 장난이 아니다. 남편은 “내가 저기 나갔으면 무조건 예선 탈락”이라고 말한다. 요즘 대학 실용음악과에는 실력 있는 학생이 차고 넘친다는데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문화 강국이 되는 일만 남은 걸까. 어쨌든 ...
원스어폰어타임 인 나주제1022호자신의 관을 끌고 다니는 사나이. 부모도 친구도 없이 총 한 자루에 모든 것을 건 떠돌이. 날 찾아 마차를 타고 도착한 상류층 여인. 언제나 바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미모의 무희. 온 마을을 불태우며 공격하는 인디언 부족. 야만의 끝장을 맞닥뜨린다는 두려움과 흥분. 죽음을 각오하고 나간 황혼 녘 목장의 결투...
체 게바라가 자동차를 탔다면제1022호모터사이클의 가장 큰 미덕은 무엇일까. ‘속도’라고 대답하는 이가 많을 것이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세상에는 빠른 모터사이클도 많지만 느린 녀석도 많다. 내가 처음 엔진이 달린 바퀴 두 개를 접했을 때는 88cc 배달용 모터사이클로도 경기도 송탄 기지촌 인근 도로 위에서 ...
제주 서귀포 외돌개해변제1022호제주 서귀포 외돌개해변 옆에 자리한 황우지해변의 모습. 천연 물막이가 있어 물놀이하기 좋은 곳이다. 현지인들은 안전한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간조 때를,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하고 싶다면 만조 때를 추천한다.
육지 것들은 몰라요제1022호블로그에, 페이스북에 널리고 널린 게 맛집 소개다. 그래서 고민이다. 과연 맛집 소개 과잉 시대에 다른 맛집을 소개한다는 것이 공해를 더하는 일이 아닐까. 하지만 이 5군데만은 안내하고 싶었다. 이른바 ‘핫’한 맛집은 아니다. 뭉근하게 오랫동안 인기를 이어오는 곳들이다. ‘육지 것’들은 잘 모르는 숨겨진 제주...
갈수록 제주가 매력적인 이유제1022호제주에서 누리는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와 나무 사이를 가르는 바람과 고요한 별빛 하늘…. 그리고 찾아오는 주체 못할 여유에 허우적거리고 싶지 않다면 하염없이 가라앉는 몸을 이끌고 발걸음을 다시 옮겨보자. 한가한 기분을 한껏 느꼈다면 젊은 기운이 넘치는 제주 곳곳으로 떠나자. 꼭 가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
꼭꼭 숨겨져 있던 왕피천의 맑은 얼굴제1022호꼭꼭 숨어 있다. 좀처럼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첩첩산중에 파고들어 있다. 국내 마지막 자연하천인 왕피천(경북 울진군)의 실체다. 하천이지만 계곡 못지않게 깊은 산간의 물줄기다. 왕피천은 상류 쪽이든 하류 쪽이든 접근이 쉽지 않다. 몇 굽이 산골을 거쳐야 만날 수 있다. 이렇듯 감춰진 것처럼 산과 산으로 ...
DMZ로 떠나는 진짜 생태여행제1022호생태관광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름만 생태가 붙은 짝퉁이 아니라, 생태와 인간의 공존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숲길과 같은 예약가이드제가 곳곳에서 정착되고 있다. 먼저 주목을 받는 곳은 DMZ펀치볼 둘레길이다.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일대의 민통선 지역에 분단의 비극을 체험하고 통일…
하늘지붕의 기둥 금강송의 나라제1022호아무나 드나들 수 있는 길이 아니다. 금강소나무숲길(경북 울진군)은 국가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한가운데를 지나가기 때문이다. 금강소나무숲길 누리집에서 신청해야 예약할 수 있고, 숙소가 필요한 경우 이곳에서 배정해주는 민박집에서만 묵을 수 있다. 탐방예약가이드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탐방객은 하루 80명으로 제한…
SOS는 리사무소로!제1022호중요한 것은 ‘어떤 생태여행지를 가느냐’가 아니다. ‘어떻게 여행할 것이냐’가 더욱 중요하다는 게 제주생태관광 윤순희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음식에 비유했다. “유기농 식재료를 놓고 MSG 넣어서 조리하면 식재료를 구해서 요리하는 의미가 없잖아요. 조리 방법이 중요한 것이죠. 여행도 마찬가지예요. 생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