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 [뉴스 큐레이터]제1431호 방탄소년단(BTS)의 여러 가지로 기록적인 ‘무료 콘서트’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2022년 10월15일 부산 서면의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BTS가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한 상태에서 열린다. 10만 명 규모 콘서트가 무료다. 개최 6주 전 장소가 변경됐다. 처음 ...
8년 뒤면 한국이 세계 1위가 되는 이 분야제1431호 2016년 유네스코(UNESCO)가 펴낸 기후변화 보고서 제목은 ‘기후가 아닌 마음가짐의 변화’(Changing Minds, not the Climate)였다. 기후변화의 최대 원인은 온실가스다. 1990년부터 2018년까지 지구의 온실가스 배출...
미투당한 오빠를 사랑할 수 있을까?제1430호 ‘어느 날 오빠가 범죄자가 되었다….’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 줄거리만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 있으니 자전적 다큐멘터리 <성덕>이다. ‘성공한 덕후’의 줄임말인 <성덕>의 감독 오세연(23·영화과 학생)은 중학교 시절부터 가수 ○○○의 열혈팬이었다. 하지만 7...
편의점, 서점, 백화점, 도서관…당신이 안전한 공간은 어디?제1430호 편의점, 서점, 백화점, 도서관, 목욕탕, 사진관…. 오늘은 어디로 갈까? 그곳에 가면 따뜻한 성품의 주인, 다양한 사연과 개성을 가진 손님들이 나를 반겨준다. 그들과 어울리다보면 지친 하루 끝에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여긴 특별하다. 거기가 어디...
농사 왜 지어요? 대답은 내년에제1430호 옥수수 수확을 마쳤다. 옥수수 팔아 160만원을 벌었다. 이건 매출이고, 택배비·포장재·씨앗·비료·농기구 등 들어간 비용을 제하면… ㅋㅋ 계산은 생략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전해들은 모친이 한마디로 정리해줬다. “뭐 번 거겠어.”멋모르고 800평이나 옥수수를 심어버렸던 우리 부부는 올해 농사로 많은 걸 깨달...
이번 연휴는 ‘진짜 연휴’였나요?제1430호 이번 추석에 모처럼 진짜 휴식들을 누렸을까? 어떤 사람에게는 추석이 연휴를 틈타 일하기 좋은 ‘가짜 휴식의 날’이다. 연휴에 카페에서 풀타임 근무를 한 나를 포함해, 일하거나 휴식도 일처럼 하려는 사람들이 곳곳에 보였다. 나는 올해 추석에 가족을 못 만났다. 따로 사는 가족 중 막내가 코로나19에 재감염돼서다....
지극히 주관적인 나의 야구 우상님제1430호 케이비오(KBO)리그 40주년 기념 ‘40인 레전드’ 발표가 2022년 9월19일 마무리된다. 안타깝게도 나의 야구 우상은 40인에 들지 못했다. ‘아차상’쯤 되는 41~50위에는 들었을까. 하긴 순위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는 나의 레전드니까. 1994년 K...
시민과 학자가 함께 앉은 희비극의 극장제1430호 김사민은 자유노동조합 설립을 주도한 혐의로 서울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정신이상자가 됐다. 그의 형 김사국은 같은 사건에 연루돼 외국으로 망명했다가 병을 얻어 요절했다. 김상옥은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에 연루돼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피살됐다. 김한은 김상옥에게 폭탄을 넘겨주려 했다는 혐의로 체포됐으나 동…
영혼에 붙잡힌 아이를 구하라제1430호 1982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센트럴밸리의 한 공립병원 응급실에 생후 3개월 여아가 실려왔다. 라오스 난민인 몽족 부부의 아이 리아였다. 아파트 현관문이 쾅 닫히는 소리를 들은 뒤 리아는 급작스러운 발작을 일으켰다. 공교롭게도 응급실에 도착할 즈음 증세가 멈췄다. 부부는 아이의 증상을 ‘코 다 ...
더 이상 ‘케이’ 드라마에는 케이가 없다제1430호 “비영어 시리즈의 수상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희망합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2022년 9월13일(한국시각) 에미상 감독상을 비영어 시리즈의 ‘첫 번째’로 수상하고 남긴 소감이다. 감독상을 비롯한 남우주연상(이정재), 여우게스트상(이유미) 등 에미상 6개 부문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