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뚝뚝 떨어져도 가장이기에제1426호 경기도 용인 수지에 사는 정 권사님이 경기도 남양주 마석에 있는 친구 김 장로님 내외를 초대해 나에게 소개해준다고 오라 합니다. 정 권사님은 일부러 휘슬러 냄비에 많은 음식을 장만해 한 상 가득 차렸습니다. 정 권사님과 남편 장로님은 무슨 친척 어른같이 나를 걱정해주셨습니다. 잘 먹고 다니느냐, 남편 뒷바라지...
코미디를 훈련시켜드립니다제1426호 메타코미디엔 전자우편으로 지원서를 써서 들어온 직원이 많다. “다른 회사 취업해서 잘 다니다가 갈증을 느껴 들어온 친구가 많아요. 상당수 괴짜고, 어릴 때 해외 코미디를 많이 봤죠.” 국내 최초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 이야기다. 유병재의 스탠드업 코미디부터 장삐쭈, 피식대학 등 뉴미디어 코미디 사업을 ...
뿌린 대로 거두는 희열과 운 앞의 종종걸음제1426호 봄 농사의 대미는 감자 캐기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감자를 캐낸 밭은 고이 덮어 쉬게 둔다. 입추가 오기 전에 심을 배추와 무로 넘어가기 위함이다. 얼치기(!) 농사를 지으며 칼럼까지 쓰면서 감자를 캐낸 이후 배추, 무를 심기 전까지. 지난해 여름에도 뭘 쓰기가 괴로웠다. 짓는 농사(아니,...
30년 전에 쏘아올린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 [뉴스 큐레이터]제1426호 2022년 8월11일은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사진)가 발사된 1992년으로부터 꼭 30년이 지난 날이다. 우리별 1호는 당시 한국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학생들이 영국 우주산업 연구의 중심인 서리대학과의 기술협력으로 개발한 위성이었다. 1989년 여름 카이스트 교내 게시판엔...
작고 가벼운 책들이 온다제1426호 “처음엔 우리 동네 이야기(<아무튼, 망원동>)가 나왔다기에 읽어봤다. 다음엔 양말이 주제(<아무튼, 양말>)기에 양말로 대체 무슨 이야길 쓸 수 있을까 싶어서 읽었다. 다음부턴 ‘아무튼’ 시리즈가 새로 나올 때마다 주제나 작가와 상관없이 다 구매했다. 모으는 재미가 ...
바닥 닦는 나를 비웃는 그들이 딱하다제1426호 그는 6년 초등교육을 마친 뒤 곧바로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스물두 살에 굴착기 작업자와 결혼해 5남매를 낳았으나 서른아홉에 이혼했다. 청소노동자로 생계를 유지하며 홀로 어린아이들을 키워냈다.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고된 일”에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면서도 야간학교에 등록해 늦깎이 공부를 했다. 틈만 나…
라켓 던진 ‘테니스 전설’의 은퇴 예고 [뉴스 큐레이터]제1426호 미국 테니스의 전설 세리나 윌리엄스(41·사진)가 은퇴를 예고했다. 그는 2022년 8월9일 <보그>에 공개한 자필 에세이 ‘세리나 윌리엄스가 그 자신의 언어로 테니스와 작별을 고하다’에서 “테니스를 그만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세리나는 1999년 18살 나이로 US...
주인이 손님에게 ‘주문’하는 카페랍니다제1424호 바다가 멀지 않은 제주시 한림읍의 한 길가. 큰 코끼리가 그려진 하얀 벽을 지나 미닫이문을 열려고 하니 문에 스티커가 잔뜩 붙어 있었다. ‘VEGAN’(비건), 비건 카페인 줄은 알고 찾아왔는데 ‘There is No Planet B’(지구 외 대체 행성은 없다), ...
초록 점이 안내하는 ‘채식할 결심’제1424호 “너 ‘베지’(Veg)였어?” 인도인 동료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식당에서 구운 파니르(생치즈)를 잔뜩 시키고 난 뒤였다. 인도에선 흔히 채식을 ‘비건’이 아니라 ‘베지’라고 부른다. ‘채식주의자’를 의미하는 영어단어 베지테리언(Vegetarian) 앞글자를 따왔다. 고기를 먹는 사람은 ‘논...
세상을 바꾸는 비건 영상제1424호 영화 다큐멘터리 동영상 유튜브 채널 웹페이지 동물해방물결 https://donghaemul.com/“동물의 시혜적 보호를 넘어 종(種)차별을 철폐하고 동물을 고통에서 해방하기 위해 공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