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가 선수를 만든다제1056호지난 1월12일부터 3일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재미있는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국제 야구 컨설팅 전문업체인 GSI는 처음 한국 프로야구에 진출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로 한국 야구와 문화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기획했다. 이 세미나의 강사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3년간 투수로 활약한 라이언 사도스키가 맡았...
선생님 선생님 쓰레기 선생님제1056호모든 훌륭한 재능과 실력이 꼭 훌륭한 인격에 깃드는 것은 아니다. 이건 생각해볼수록 이상하다. 재능이야 랜덤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그걸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자신을 연마하는 것은 그게 아무리 스스로를 위한 “이기적인” 거라도 최소한의 진실성과 통찰력이 수반돼야 하지 않나? 스스로에 대한 성실함이란 결국 ...
넌 울지만, 그 앤 웃고 있어제1056호사랑했던 그 사람이 나를 버리고 떠나도, 우리는 다음날 어김없이 출근을 해야 하고, 말짱히 사람 구실을 해야 한다. 가슴속 심장이 사라진 듯 아파도, 우리는 혼자 추스르고 벌떡 일어나야 한다. 아파도 아프다 말을 못하는, 치사스러운 ‘어른의 이별’을 겪고 있는 당신에게 한 줄기 기발한 솔루션이 되어줄 스킬들을...
자본을 향한 진격을 멈추라제1056호학과 구조조정 바람에 대학가가 뒤숭숭하다. 중앙대는 지난 2월26일 학과제를 폐지하고 단과대학별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2016학년도 ‘학사구조 선진화 개편안’을 발표했다가 학내의 심한 반발에 부딪혀 수정안을 내놓았다. 신입생들이 단과대 소속으로 기초와 교양과목을 수강한 뒤 2학년 2학기 때 전공을 결정한다는 게 ...
그들은 인민이자 민중이자 주권의 담지자제1056호대중 혹은 군중은 ‘복잡계’에 산다. 그곳은 완벽한 질서와 극한의 혼돈 사이에 있다. 대중이란 존재는, 사는 곳의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부르는 이름이 숱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들은 국민이자 시민, 납세자이자 유권자다. 인민이자 민중이며, 주권의 담지자다. 그리고 어느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은 존재...
오늘 참 하늘소 보기 좋은 날이다제1056호“곤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눈만 감아도 떠오르는 곤충이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는 눈을 감으면 장수풍뎅이가 수액에서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장면이 떠올랐고 조금 지나 본격적으로 곤충을 시작하게 되면서는 멋조롱박딱정벌레가 기어가는 모습을 떠올렸으며 하늘소에 미친 사람이 되면서는 눈을 감기…
잔소리하는 휴대전화제1056호인터넷은 20세기 문명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었다. 인터넷 위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고, 어느덧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 등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 인간관계뿐 아니다. 인터넷 기술은 인간과 육체의 관계를 재설정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은 인간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인간의 데이터…
산댁이 사준 꼴두국수 반 그릇제1056호평창 장날입니다. 어머니는 일찌감치 볼일이 끝나 집에 와서 점심을 먹으려고 휭하니 오는데 “산댁(사돈댁) 장에 왔소오~” 하길래 돌아보니 구라우 산댁이 나물이 일찌감치 다 팔렸다고 반가워하며 꼴두국수를 먹고 가자고 난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구라우 산댁은 난전에서 큰맘 먹고 꼴두국수 한 그릇 사고 빈 그릇 ...
영원히 묵묵히, 내가 있어야 할 곳제1056호‘노진원(1970년 4월21일~현재)은 대한민국의 연극배우 겸 영화인이다.’ 한 문장 안에 오롯이 한 사람의 삶을 다 담을 수 있을까. 위키피디아에는 노진원씨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군더더기 없는 딱 저 한 문장이 그를 말하고 있다. 지난 3월3일 ...
알피니스트 탈제1056호탈은 에베레스트의 고봉을 오른 몇 안 되는 산악등반인 중 하나다. 사람들은 그의 무모한 산행과 도전을 높이 평가했다. 탈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들과 뒷산과 야산의 구릉들을 오르며 멀리 지평선을 바라보곤 했다. 청년기엔 입시보다 등반가가 돼야겠다는 꿈을 품었고 마음속에 에베레스트의 원정대를 이끈 존 허트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