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문화 2016년 겨울호> 외 신간 안내제1140호황해문화 2016년 겨울호 새얼문화재단 펴냄, 9천원 경제성장, 과연 필요한가, 왜 필요한가, 무엇을 위한 건가, 어떻게 이뤄낼 건가,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나. 이정우 경북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총론을 쓰고, 각 정당의 견해를 대변하는 글 5편이 차례로 실린 특집이 돋보인다....
전쟁보다 위험한 각자도생제1140호 화두는 ‘생존’이다. 살아남기. 저자 시배스천 영거는 미국의 종군 기자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참전군인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의 변화를 세밀하게 포착한 다큐멘터리 <레스트레포>(Restrepo, 팀 헤더링턴과 공동 연출)로 2011년 선댄스국제영화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런...
프린세스 vs 프린세스제1140호2016년 한국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역사적인 막장드라마를 낳았다. 현직 드라마 작가가 현실을 빗대 드라마 기획안을 구성했다. 두 차례에 나눠 싣는 ‘프린세스 vs 프린세스’ 기획안은 지난호(제1139호)에 기획 의도와 인물 소개를 싣고, 이번호에 줄거리를 싣는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진실...
‘내일의 희망’을 부르리라제1140호 “너는 듣고 있는가. 분노한 민중의 노래. 다시는 노예처럼 살 수 없다 외치는 소리. 심장박동 요동쳐 북소리 되어 울리네. 내일이 열려 밝은 아침이 오리라.” 서설이 내린 11월26일 서울 광화문광장. 검은색 옷을 입은 뮤지컬 배우 32명이 5차 촛불집회 무대에 올랐다. 11월18일 열린 ...
다른 세상제1140호 다니엘 블레이크는 영국의 목수다. 가난한 동네에 살지만 집은 깨끗하고 훈기가 돈다. 치매를 앓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의 사진 액자가 집 한쪽에 아늑하게 놓여 있다. 다니엘은 평생 다루던 나무를 매만지며 적적함을 달랜다. 혼자 사는 그에게 일이 있다는 건 경제적, 심리적으로 위안이 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
관상 보는 인공지능?제1140호 “얼굴만 딱 봐도 당신, 범죄자네.” 관상가 김내경은 얼굴만 보고도 재물운과 벼슬운, 인품과 수명을 척척 맞혔다. 오리무중인 살인사건의 범인을 얼굴 한 번 보고 찾아냈고, 점 몇 개 찍는 것만으로 ‘왕’과 ‘역적’의 운명을 갈라놓았다. 관상학은 사람의 얼굴에 삼라만상이 축소돼 있다고 말한다. 관상가는 ...
역지사지 그래도 섭섭하다제1140호 바깥양반(아내): 나 오늘 회식 자리가ㅠ 나: 오늘 일찍 오는 거 아니었어? 바깥양반: 갑자기 잡혔네. 미안해ㅠ 나: 알겠어…. 모바일 메신저 창을 올려보니, 지난번에는 야근 때문에, 또 지난번에는 누군가의 송별회로 늦는다는 메시지가 “ㅜㅜ”와 함께 있었다. 아이와 지지고 볶는,...
어떻게 들을 것인가제1140호 꽃놀이도 하루이틀이고 좋은 말도 삼세번이라고, 아무리 도움 되는 이야기도 계속 듣다보면 질리는 게 당연하다. 다만 아무리 해도 여전히 듣기 재미있는 이야기가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다른 사람 ‘뒷담화’다. 남에 대한 가십이나 험담은 이야기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대체로 지겨...
한 손엔 촛불, 한 손엔 헌법제1140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주목받는 책이 있다. 도서시장이 움츠러들었다고 하지만 사회과학 서적 판매량은 늘고 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11월1∼30일 사회과학 도서 판매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비 15% 늘었고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1%나 증가했다. 출판계에선 게이트로 드러난 권력...
혁명은 정신을 남긴다제1140호 벌써 한 달 넘게 우리는 거리에서 촛불을 밝히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전국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대통령 퇴진”을 외친다. 광장은 초겨울의 찬바람도 아랑곳없이 축제로 떠들썩하다. 이 놀라운 광경에 과연 무슨 이름을 붙여야 할까? 광장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이름은 ‘혁명’이다. 많은 이들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