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종 누르는 ‘피자 로봇’제1157호 올해 안에 피자를 들고 가정집 대문 앞에 선 로봇이 현실화할지 모르겠다. 미국 피자 배달 전문업체 도미노피자는 정보기술(IT)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스타십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올여름 로봇 피자 배달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도미노피자는 네덜란드와 독일의 매장에서 배달 로봇을 시범 ...
춤꾼들 정치 맞서 ‘오롯’이 섰다제1157호 침묵하던 춤판이 ‘오롯’이 일어섰다. “무용인희망연대 ‘오롯’은 바람직한 예술생태계를 위한 생각과 실천을 공유하는 무용인 네트워크입니다. 예술검열 사태에 항거하는 무용인예술행동에서 비롯됐으며, 무용계 안팎으로 개선돼야 할 것들에 대한 토론과 행동을 공유하는 열린 모임입니다. 무용을 사랑하고 무용계…
<불타는 얼음> 외 신간 안내제1156호불타는 얼음 송두율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1만8천원 “불타는 얼음은 희망과 절망 그리고 또 희망, 낙관과 비관 그리고 또 낙관의 열린 과정을 은유적으로 묘사한다. (…) 그 땅을 내가 설사 밟지 못할지라도 슬퍼하지 말라는 위로의 소리로도 들린다. 내 삶이 끝나도 세계와 그의 시간은 여전히 ...
정신과 의사가 분석한 대선 주자 ‘속내’제1156호박근혜는 어쩌다 부패한 대통령이 됐을까? 대통령 권력에 취한 게 아니라, 원래 모습이 그랬다는 평가가 많다. 비극은 ‘환상 속 박근혜’에게 다수가 투표하면서 일어났다. 2012년 대선 때 박근혜의 판단력, 언어능력,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래도 사람들은 박근혜를 뽑았다. 뒤늦게 그의 실체를 ...
‘곁에 두면 일품’ 45가지를 소개합니다제1156호 삶에서 ‘잔재미가 전부’라고 믿는 부류는 물건도 소품이 너무 중요하다. 이들에게 “풍요는 꿈과 현실의 간극을 촘촘히 메우는 일로 비롯된다”. 촘촘히. 벼락같은 행운보다 매일의 자잘한 만족이, 명품 생활보다 ‘생활명품’이 풍요할 것이다. 적어도 이 책에 관심을 갖는 나와 당신에겐. <윤광준의 신생...
두 아이를 키운다는 것제1156호 “으악~ 언제 싼 거야.” 이유식을 시작한 둘째가 매일 오전 대변을 보기 시작했다. 밥 먹이기, 씻기, 옷 입히기 등 첫째의 등원 준비로 씨름하는 동안 바운서에 앉아 열심히 발차기하며 그 광경을 관망하던 둘째에게서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다. 가보니 대변을 본 뒤 시간이 지나 기저귀 밖으로 내용물이 범람했다....
카이테, 카이테, 카키마쿠루제1156호 <마녀 배달부 키키>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1989년 만든 성장영화다. 꼬마 키키는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엄마 피를 물려받았다. 고양이 ‘지지’와 이야기도 나눈다. 13살 되던 날, 키키는 자립을 위해 사람들의 마을로 ‘마녀 수행’을 떠난다. 성장...
관계에도 여백이 필요하다제1156호 그동안 우리 삶에서 거품처럼 부풀려 생각하게 된 것 중 하나가 인간관계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사회적 관계망(social network)이다. 특히 관계망을 가져야 성공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그런 관계를 통해 성공한 사람도 있다. 그들은 ‘성공=사회적으로 아는 사람 수’라는 ...
위험한 만남제1156호 “우리는 달에 갈 수 있을까?” 196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서 일한 흑인 여성들의 실화를 영화로 그린 <히든 피겨스>에서 우주탐사팀에서 계산원으로 일한 주인공 캐서린(타라지 P. 헨슨)은 나사의 책임자 엘 해리슨(케빈 코스트너)에게 여러 번 이런 질문...
마음 읽는 서점제1156호 “사람들은 책에 자신의 병을 쏟아버린다. 자신의 감정을 반복해서 겪고 또 그것을 드러내면서 어느새 감정의 주인이 된다.” -D. H. 로런스의 편지 중에서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와 자하문길을 따라 걷다보면 체부동이 나온다. 체부동에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골목길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