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살 속에 피어오른 희망제1204호동화 속 어린이의 눈으로 본 제주4·3은 어떤 모습일까. 4·3 70주년을 맞아 역사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동화책 3권을 소개한다. 권윤덕 작가의 <나무 도장>, 장성자 작가의 <모르는 아이>, 정도상 작가의 <붉은 유채꽃>. 이 작품...
대표적인 지정학의 포로, 한반도제1203호전쟁은 왜 일어나는 걸까? 최고 지도자가 전쟁광이라서(히틀러)? 판단 오류와 모험주의 노선 때문에(김일성)? 이런 설명도 가능하긴 하다. 그러나 이런 분석은 하필 왜 ‘그때, 그곳’에서 포탄이 난무했는가를 설명하기엔 부족해 보인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국제정치 역학 구조를 충분...
‘마더’로 성장하다제1203호 ‘친엄마가 유괴범에게 5억원을 요구하며, 돈을 주지 않으면 아이를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친엄마와 유괴범이 뒤바뀐 것 아니냐고? 아니다. <마더> 속 상황이다. <마더>는 2010년에 방영된 일본 드라마의 리메이크작이다. 한국판에서는 원작의 적지 않은 부분...
종교 가진 사람들이 더 행복할까제1203호 “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이상이라고 한다.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 <이기적 유전자> <만들어진 신>의 작가 리처드 도킨스의 말이다. 숱한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들의 공격에도 종교는 원시시대부터 번성해왔다.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이기 전에 ‘호모 ...
누가 독립운동가를 쏘았는가제1202호 1922년 2월8일은 수요일이었다. 중국인들이 위안샤오제(元宵節)라고 하는 정월 대보름을 사흘 앞둔 때였다. 상하이 시내는 음력 새해를 맞아 축제 분위기로 들떠 있었다. 음력 설날 춘제(春節)부터 거리를 떠들썩하게 한 폭죽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설날부터 대보름날까지 밤낮없이 폭죽을 터뜨리는...
홍대 앞 3대 명절 ‘경록절’제1202호 ‘홍익대 앞 3대 명절’이란 말이 있다. 설날과 추석은 끼지도 못한다. 1년 중 서울 홍대 앞 일대가 가장 시끄러워지는 날은 크리스마스이브, 핼러윈데이, 그리고 경록절이다. 앞의 두 날은 그렇다 치고, 경록절은 뭐야? 고개를 갸웃할 이가 적지 않을 텐데, 사실 ‘홍대 앞 3대 명절’이란 우스갯소리는...
예능계 여성연대 만든 안경 선배제1202호 “송은이는 개그계의 ‘안경 선배’예요.” 개그맨 김숙은 지난 2월24일 열린 KBS 2TV<김생민의 영수증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안경 선배’는 빙판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주장 김은정 선수의 별명이다. 김 선수...
“등불이라도 마시고 싶은 밤”제1202호시인 김수영(1921~1968)이 돌아간 지 올해 반백 년입니다. 그가 한밤중 버스에 치여 횡사하던 해, 울진·삼척에 무장공비가 침투해 이승복 등 일가족이 숨졌고, 신영복 선생은 박정희 정권이 일으킨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긴 옥살이를 시작했습니다. 나라 밖에서는 소련이 체코슬로바키아를 무력 침공...
속 터진 온천수의 인복 많은 기습제1202호 지난 수요일 저녁, 와잎이 문자와 함께 사진을 보내왔다. “자기야~. 도은이(동네 친구)네 마실 왔는데 여기 완죤 신기해. 거실 습기가 장난이 아냐. 현관문에 물이 줄줄 흘러. 집 안에서 온천 터질 건가봐~.ㅎㅎ” 간부 사원으로서 취재와 격무로 이마에서 온천수가 터지고 있는 마당에 뭔 ...
<시간은 어떻게 돈이 되었는가?> 외 신간 안내제1201호시간은 어떻게 돈이 되었는가? 류동민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1만4천원 1분이란 물리적 시간 단위는 누구에게나 같은데, 왜 재벌 회장님과 노동자의 1분은 달리 매겨질까? 마르크스 경제학자인 지은이는 <자본론>을 뼈대로 하되 ‘시간’을 열쇳말 삼아 자본주의를 분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