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영어’ 망국론제1200호 주요 서점에서 외국어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영어학습법 책의 제목을 쭉 따라 읽어보면, 영어 배우는 일은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처럼 보인다.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100일 후에는 나도 영어로 말한다> <영어는 3단어로: 내일 당장 대화가 되는 초간단 ...
21토크제1200호레드가 더 빨개졌어요 <한겨레21>에는 책 속의 책인 ‘레드’ 코너가 있다. 레드 코너의 맨 앞에 놓이는 기사가 최신 문화 트렌드를 소개하는 레드기획이다. 레드기획을 담당하는 허윤희 문화팀장을 불러냈다. 최근 레드기획이 충실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1197호 ‘난 자위하는 여자...
<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외 신간 안내제1200호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한국일보 경찰팀 지음, 북콤마 펴냄, 1만6천원 경찰서를 출입하며 사건을 취재하는 현직 기자 8명의 ‘범인 잡는 과학’ ‘완전범죄는 없다’ 스토리텔링. 검시, 화재·지문·유전자 감식, 혈흔 형태 분석, 법 최면, 지리 프로파일링 등 12개 열쇳말을 바탕으로 ...
280가지 진실의 나이테제1200호<일하는 아이들>(양철북 펴냄). 1952~77년 교사 이오덕(1925~2003)이 가르친 초등학교 아이들의 시를 모았습니다. <허수아비도 깍꿀로 덕새를 넘고>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가 함께 나왔네요. 지난해부터 출간된 ‘이...
“내면의 검열에서 해방되어야 글쓰기 자유 쟁취”제1200호 “잡지(雜誌)의 잡(雜)자를 좋아해요. 그 잡스러움을.” 정여울(41) 작가가 올해 새로운 실험을 한다. 자기 이름을 달고 잡지처럼 매달 한 권씩 <월간 정여울>(천년의상상 펴냄)을 펴낸다. 이런 실험에 나선 이유는 뭘까. “항상 단정하고 정리된 편집으로 하나의 주제를 향해...
오지게 지리고 장안의 화제제1200호 OMG(오 마이 갓)! 출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바지를 입고 남방 단추를 채울 때였다. 꾸르륵. 가스가 차올랐다. 괄약근의 긴장을 해제해 힘을 주고 가스를 배출했다. 헉. 짐작대로라면 방귀가 나왔어야 했다. 뜬금없이 뜨거운 점액질이 엉덩이 사이로 삐져나왔다. 망할. 지렸다. 방귀 끝에...
무는 개 달래는 ‘역지사지’제1200호나는 제주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며 고양이 ‘히끄’와 함께 산다. 히끄와 살기 전에는 지인 ‘한카피’님이 운영하는 ‘슬로우트립’ 게스트하우스에서 2년 넘게 동거하며 스태프 생활을 했다. 한카피님은 제주도로 이사 오기 전, 서울에서 ‘빠꼼이’라는 믹스견을 키웠다. 빠꼼이는 15살 되던 해에 아파서 ‘무지개 다리...
내 곁의 동물과 철학하기제1200호십수 년을 함께한 반려견이 죽었을 때 느끼는 감정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의 부고 소식을 들었을 때의 감정을 비교한다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 내 반려견이 사고로 다쳤을 때와 모르는 개가 사고로 거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을 때, 당신은 같은 감정을 느낀다고 말할 수 있는가. 철학자 레이먼드 게이타는 오스트레일리아…
‘1가구 1시바견’을 권합니다제1200호<시바견 곤 이야기>를 읽으면 시바견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지는 않다. 네 컷 만화로 구성된 책은 시바견 두 마리와 반려인 두 사람이 함께 사는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담고 있다. 저자는 시바견의 습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거나, 동물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진지한 사유를 풀어놓지 않는다. 하지만 소소...
우리 개는 내 맘을 알아줄까제1200호개에게 인간은 무엇일까? 엄마나 아빠? 세계를 주관하는 신? 아니면 음식 자동지급기? 개의 머릿속에 들어가볼 수 없으니 알 수는 없지만, 인류학자 엘리자베스 마셜 토머스는 <개들의 숨겨진 삶>에서 제한적이나마 멋진 정의를 내렸다. 우리가 신의 뜻이 신비롭다고 여기는 것처럼, 개들도 인간을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