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비우지 말랬지 제1291호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앤 영국 공주(엘리자베스 여왕의 딸)가 12월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7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이야기하고 ...
공감과 위로로 다가갈 수 있다면 제1291호“따뜻한 응원을 받았네요.(웃음)” 12월3일 오후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황예솔(23)씨는 제11회 손바닥문학상 대상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대학교 3학년인 그는 요즘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 문예창작을 전공한 그는 소설가가 꿈이지만 그걸 현실에서 펼치기 쉽지 않다. 높고 좁은 등단의 ...
어둠 속 고통의 성찰이 빛나다제1291호글쓰기의 열망은 뜨거웠다. 제11회 손바닥문학상에 297편이 도착했다. 지난해 302편 응모에 비해 응모작 수는 조금 줄었으나 작품성은 고르게 높았다. 응모작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 우울증과 자살, 꿈을 잃어버린 ‘김지영’들의 삶,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 등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
불, 돌도끼 그리고 제3의 발명제1290호“형법 제297조를 개정해 ‘피해자의 자유로운 동의 부족’을 중심으로 강간을 정의하라.” 2018년 3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한국 정부에 강간을 재정의하고 배우자강간(부부강간)을 범죄화할 것을 권고했다. 형법 제297조를 보면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나쁜 교육> 외 신간안내제1290호나쁜 교육 조너선 하이트·그레그 루키아노프 지음, 왕수민 옮김, 프시케의숲 펴냄, 2만4천원 미국에서도 젊은 세대의 우울증·자살률 증가, 소셜네트워크상 ‘가해자 지목 문화’는 사회적 고민거리다. 각각 사회심리학자와 교육단체 지도자인 저자들이 1995년 이후 태어난 ‘i세대’가 ...
한국에서 만나는 ‘아랍의 봄’제1290호타이를 관광지로만 아는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다. 타이에는 한국의 1980년대처럼 민주화운동을 하는 대학생들이 있다.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 독재에 반대하는 이들이다. 타이의 민주주의 운동단체인 ‘새민주주의운동’ 설립자이자 대변인으로 일하던 차노끄난은 ‘왕실모독죄’로 기소된 사실을 알게 된 …
길게 쓴 ‘사월의 노래’제1290호“서로를 다독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요. 좋은 하루 보내라는 안부가 서로의 절절한 바람이 되어요.” 그의 음성이 글을 타고 흐른다. 서늘하면서도 따뜻한 목소리. 오디오북에 담긴 포크 싱어송라이터 김사월(사진)의 목소리다. 인디 음악계에서 활동하는 김사월이 음악과 일상, 사랑과 ...
아부를 좋아하세요?제1290호이승만 시절에 있었다는 얘기다. 실제인지 아닌지 확인할 길은 없으니 그냥 야담(野談)으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 이승만 대통령이 어느 날 생리 현상을 참지 못해 뿡 소리를 내며 방귀를 뀌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환자님, 이쪽으로 누우실게요” ...
담을 넘으면 뭐가 보일까제1290호쌩쌩 땅이 지나간다. 내가 겁나게 빠르다. 바닥만 보고 달리면 그랬다. 고개를 들면 저 멀리 앞서가는 아이의 등짝이 보인다. 내가 속한 그룹 아이들은 이미 결승점을 통과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아이는 다음 그룹의 일등이다. 초격차 꼴찌인 셈이다. 이 정도 꼴찌를 해버리면 장점도 있다. 다음 그룹의 ...
국회프락치 사건으로 날개 단 ‘사상’검찰제1290호반공검사 오제도가 있다. 1970년대 책깨나 읽었거나 영화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반공 히어로(영웅)’ 오제도를 잘 알 것이다. 동아방송의 라디오 드라마 <특별수사본부>는 당대 빅히트작이었다. 이것이 실록소설 <특별수사본부>(1972년 초판 전 14권,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