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간디학교의 행복찾기> 외제495호 간디학교의 행복찾기 여태전 지음, 우리교육(02-3142-8170) 펴냄, 1만3천원 공교육이 무너졌다는 탄식은 가득하지만, 길을 찾으려는 진지한 노력들은 어디에 있을까? 10년 넘게 일반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쳐온 지은이는 고민스러...
‘사임당’의 반역음모?제495호 사임당(師任堂)이라는 호를 잘 보면 상당히 재미있다.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는 사임당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가 이 호에 함축돼 있기 때문이다. 신사임당은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 태임(太任) 부인을 본받으려 ‘사임’이라는 호를 지었다고 한다. 특히 사임당이 태임 부인의 태교를 본받으려 ...
[조동진1] 그윽한 소리, 강렬한 울림제494호 낮고 느리고 간결한 목소리로 비주류 포크 일궈… 록에 음악적 뿌리 두고 기타 반주자로도 활약 새해를 맞이했으니 ‘운수풀이’식으로 글을 시작할까 한다. 물론 심심풀이 이상은 아닌데, 한국의 음악인들 가운데 거물급들이 몰려서 태어난 해가 있다는 이야기다. 이번에는 1947...
공연- 바비 맥퍼린, 경계를 넘는 천상의 소리제494호 ‘목소리 연주’의 진수 들려주는 바비 맥퍼린… 음역의 한계 깨뜨리며 지휘봉도 잡을 예정 1인 아카펠라 열풍을 일으킨 ‘목소리 연주곡’ <돈 워리, 비 해피>(Don’t Worry, Be Happy)로 너무나 유명한 바비 맥퍼...
영화- 우리 아이는 행복한 걸까제494호 자연과 인간을 사색하는 우화 <곰이 되고 싶어요>… 단순한 질감의 수채화에 감동이 흐른다 인도의 정글에서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란 소년 모글리가 아름다운 소녀에게 이끌려 결국은 인간의 마을로 돌아오는 이야기인 <정글북>이나 늑대가 키운 아이를 ...
출판- 가족 신화의 비극을 아는가제494호 여성학자 조주은씨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현대차 노동자 가족의 빛과 그림자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에게는 언론의 집중 조명이 쏟아진다. 특히 지난해 내내 그들은 ‘파업만 하면서 경제를 망치는 주범’이며 ‘비정규직들의 고통은 나 몰라라 하고 1년에 5천만원씩 받는 노동귀족들’이라는 비난과 함…
책갈피- 미술사조 ‘3D 안내서’제494호 [테이트 갤러리가 기획한 ‘현대미술운동총서’] 영국 템스 강변의 공장지대 서더크에 있는 미술관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은 본래 화력발전소였다. 수십년 동안 석탄을 때어 기계를 움직이는 동력을 만들어내던 이곳은 2000년 5월 예술의 원동력을 생산해내는 ...
우정의 예술가들은 누구?제494호 화가 김점선을 말한다- 삐딱한 시선의 영원한 자유인 김점선씨의 그림은 그의 글과 한몸이다. <나, 김점선>(1998년·깊은샘), <나는 성인용이야>(2003년·마음산책)와 같은 그의 수필집들은 단락을 관통하는 명쾌한 사고, 군더더기...
우정의 향기를 예술에 심는다제494호 화가 김점선씨와 연출가 한태숙씨의 아름다운 만남… 전시회 수익금 극단에 전하며 ‘빚’ 갚고 ‘빛’내 두 여자가 나란히 앉는다. 키가 큰 이는 털썩 앉더니 발을 앞으로 내어 쭉 편다. 그의 어깨에 머리가 닿을 정도로 조그마한 이는 다리를 얌전히 오므린다. 화가 김점선(58)씨, ...
교칙에 갇혀 있는 종교의 자유/ 전해준제494호 [홍세화와 함께하는 예컨대 | 채플 의무수강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가] 전해준/ 인하대 부속고 2학년 민주주의가 그러하듯 종교의 자유 또한 피를 먹고 자라났다. 예로부터 종교를 둘러싼 갈등은 일체의 양보 없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결국 한쪽이 끝장이 나야 마무리지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