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커스- “우린 서평으로 먹고산다”제503호 책 골라주는 책벌레들의 맹활약… 문학 · 영화평론가의 전성기 넘어 출판평론가의 시대로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먹고는 살 수 있겠냐” 허구헌날 방 안에서 책만 읽는 아들을 향해 아버지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렇게 묻곤 ...
출판- 무섭게, 뜨겁게, 초조하게…제503호 읽는 이를 견딜 수 없게 만든 김형경의 새 소설 <성에>… 죽음을 초대하는 사랑의 환상이여 권혁란/ <이프> 전 편집장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감자를 심으며제503호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세상만사를 이분법으로 보는 어떤 내 친구는 나와 같은 세대를 “중고등학교에서 <농업>을 배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한다. 도시에서 자란 이들이야 <공업...
미술- 액자 없다고 당황 마세요제503호 국내 작가들의 다양한 실험 벽화 '월 워크 Ⅱ'전… 판화 · 사진의 '에디션 개념' 도입해 복제 가능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설치 작가 서혜영씨는 일상에서 물리적 경계의 표시로 쓰이는 흔하디 흔한 ‘벽돌’(Br...
[도쿠가와 이에야스] ‘인내’를 무기로 천하를 얻다제503호 일본적 경쟁력의 뿌리, 근세 일본의 기초를 닦은 ‘고난의 영웅’ 도쿠가와 이에야스 오귀환 / <한겨레21> 전 편집장 · 콘텐츠 큐레이터 okh1234@empal.com “피로 피를 씻는 난세, 살벌한 전국시대다… 나는...
인터넷 문자 세대제503호 겸/ 10대 탈학교생 queer_kid@hanmail.net 지난해 귀여니 열풍은 인터넷으로 언어를 배우고 소통방식을 익힌 세대의 등장을 뜻했다. 나는 귀여니의 소설이 한글을 파괴한다는 계몽적 비판세력과 열혈 독자들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고, 그것이 문학이냐 아니...
[황정민] 뜨거운 박수로 ‘황정민을 지켜라’제503호 끊임없는 ‘알바’로 무대를 지키며 험한 고생을 이겨낸 그가 바라는 것은 오직 관객들의 박수뿐 글 오지혜(영화배우) ·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orgio.net 내가 연극을 볼 때 ‘재밌다’ ‘감동적이다’라는 감상을 뛰어넘어 감히 ‘행복하다’고 느끼...
한반도에 ‘뜨거운 미래’가 온다제502호 100년 동안의 기상관측 자료 분석해보니 지구 평균보다 기온 더 높아지고 집중호우 늘어 오철우 기자/ 한겨레 사회부 cheolwoo@hani.co.kr “한반도가 심한 기후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뿐 아니라 도시화의 ...
‘불건강’을 다스려라제502호 전세일/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원장 지구 위에는 60억의 인구가 살고 있다. 이들을 건강의 기준으로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일부의 환자와 그 만큼의 건강한 사람, 그리고 대부분의 불건강한 사람으로 구분된다. 거의 모든 사람이 늘 불건강(不健康)한 상태로 살고 있으면서 가끔 ...
유기농을 찾아서제502호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광우병에 신경을 쓰며 먹는 스테이크는 맛도 없고 몸에도 좋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벌레 먹고 볼품없는 채소나 과일도 그것이 유기농산물이라면 상쾌한 기분에 맛까지 좋게 느껴질 것이다. 막 주말농장에서 솎아낸 상추를 씻어,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