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끌어냈다, 거실서재가 생겼다제607호 텔레비젼과 소파의 단순한 공간에서 홈 워크스테이션으로 트인 베란다, 붙박이 선반 활용하면 지식의 전초기지 ▣ 김주원 (주)이몽기가 대표· jwkim@imgg.co.kr 바야흐로 한국은 정보통신 대국이다. ...
[스크린가라사대] <클로저> 중 ‘알리스’의 대사제607호 슬픈 타인들이 아름답게 찍혀 있는 사진들은 거짓이야. 예술을 감정하는 겉만 번지르르한 속물들은 그게 아름답다고 말하겠지. 그러나 이 사진 속 사람들은 슬프고, 외로워. 사진들은 세상을 언제나 아름다운 것처럼 보이게 만들지. ▣ 김도훈 <씨네21>...
새것이 그리 좋습니까?제607호 ▣ 반이정 미술평론가 http://dogstylist.com 세월의 두께로 가치가 가늠되는 골동품조차 보존 상태에 의존할 만큼, 원형 유지에 대한 선천적 기호는 생활 습관 속에서 연장, 재현됩니다. 새치를 은폐하는 염색약과 옷 주름을 잡는 다림질, ...
광주가 김세진·이재호를 낳았다제607호 전세계 유일한 ‘반미 무풍지대’ 학생들이 미 문화원을 불지르게 된 극적인 전환… 반미운동은 90년대 들어 더욱 성숙해갔으나 주류 세력의 미국화도 정신없이 진행돼 ▣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사진 임종진· 장철규 기자 stepano@hani.co.kr...
[새책] < 타잔 > 외제607호 타잔 김윤영 지음, 실천문학사(02-322-2161) 펴냄, 9800원 소설가 김윤영의 8개 단편을 묶었다. 다른 젊은 작가들과 달리 그는 현실의 모순을 기꺼이 끌어안는다. 당연히, 소설은 무한경쟁의 21세기 후기자본주의를 배경으로 한다. ...
부적절한 코치제607호 ▣ 김소희 기자 sohee@hani.co.kr 지하철에서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 둘이 대화하는 걸 우연히 들었다. 사연인즉슨, ‘속상녀’의 남자친구가 약속을 툭하면 안 지키고 전화도 자기 편할 때만 한다는 것이다. 주말에 만나기로 해서 내내 비워놓고...
[출판] 김훈의 절정제607호 첫 소설집 <강산무진>의 인물들은 어떻게 삶을 견뎌내는가 ▣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난 잘 지내. 겨우 견디지. 다들 견디니까.”(‘배웅’) 김훈의 첫 소설집 <강산무진>...
[내가 반해버린 문장] 텔레비전 방송인들의 도덕주의에 대해…제607호 ▣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텔레비전 방송인들의 도덕주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텔레비전에 대하여>(피에르 부르디외 지음, 현택수 옮김, 동문선 펴냄) ...
생태 위기의 벼랑 끝에 서다제607호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갈등, 패러다임의 전환 없인 해결 못해 자연과 인간의 불평등을 허무는 생태적 진보를 어떻게 이룰까 ▣ 김동광 과학저술가·고려대 강사 ▣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최근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의 상당 부분...
시민도시, 바르셀로나가 좋다제607호 소시오 10만명이 운영하는 구단 ‘FC 바르셀로나’의 승승장구…왕당파와 공화파의 대리전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맞선 날들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그러니까 1992년, 바르셀로나와 처음 만났다. 몬주익의 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