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사(死) 정면돌파!제763호 촛불이 타올랐던 광장이 인권의 소중함을 알리는 놀이마당으로 변한다. 지난해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던 인권영화제가 올해 청계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권영화제가 열리는 6월5일부터 7일까지 영화 스크린이 서울 청계광장의 밤을 밝히며 사람들에게 놀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의 주제는 ‘표현의사(…
베이비붐 세대, 문화계에 붐을 일으키다제762호 4050세대를 향한 문화예술계의 구애가 뜨겁다. 특히 베이비붐 시기(1955~63년)에 태어나 한국의 고도성장기에 청년기를 보내며 민주화운동과 대중문화를 이끌었던 지금의 40대 후반부터 50대 후반 세대에 대한 유혹이 거세다. 추억과 향수를 매개로 이들을 공연장과 영화관으로 끌어들이는 다채로운 공연...
카페, 그 우아한 밥벌이의 꿈제761호 “나이 먹기 전에 저질러야 한다. 현실감 없이 나이 든 후에 한다면 로망은 변질되어 노망이 된다.”(<낭만적 밥벌이> 중에서) 문화적 냄새가 풍기는 카페는 ‘우아한 밥벌이’의 이상향처럼 보인다. 직장생활이 무르익다 못해 지긋지긋해진 30대 직장 여성들(또는 남성들도)이 떠올리는 ...
성공의 지름길은 발품과 공부제761호 카페에 대한 욕망을 거둘 수 없다면 한번 차려볼까? 카페 창업 시뮬레이션을 위해 창업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으…려다 혼자서 해보기로 했다. 취재를 하며 알게 된 여러 카페 주인들은 창업 컨설턴트의 도움 없이 발품을 팔아 직접 카페를 차린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카페 창업자들의 경험을 정보 삼아 나만의 ...
귓볼·안구·유두·성대…성형 부위는 무한 확장중제760호 메이데이로 시작해 어린이날로 끝난 5월 초 황금연휴. 올해 보기 드문 연휴를 맞아 놀이공원 같은 위락시설 외에도 붐비던 곳이 있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이 밀집한 서울 강남역과 압구정동 일대다. 성형수술을 원하는 이들에게 자연스런 회복 기간이 보장되는 황금연휴는 놓칠 수 없는 수술 적기다. BK동양성형...
‘잠’만 자는 신인류, 초식남제759호 “여자 쪽에서 걸어온 유혹에 응하지 않는 것은 남자의 수치”. 일본 기성세대가 말하는 ‘남성다움’의 개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란다. 그런데 이를 ‘수치’로 받아들이지 않는 ‘돌연변이’가 나타났다. 이른바 ‘초식남’(草食男·초식계 남자의 줄임말)이다. 초식남은 육식계 동물처럼 공격적이지 않고 온순…
잔인한 4월, 굿바이 허참·왕종근·정은아…제758호방송가에서 봄·가을은 잔인한 계절이다. 개편이란 이름 아래 수많은 프로그램의 생사가 갈린다. 시청률이란 성적표가 이를 좌우한다. 성적이 우수하면 프로그램은 지속되지만, 저조한 프로그램은 시청률 사각지대로 방영 시간이 밀리거나 폐지된다. 불황이란 요소가 끼면 상황은 더 각박하다. 경비 절감, 분위기 전환 등의…
지지리 궁상은 혁명이다제757호많은 사람은 집을 평수와 회사까지의 거리, 가격 때문에 선택한다. <어린 왕자>의 소년이 궁금해했던 ‘숫자를 좋아하는 어른의 세계’다. 어떤 어른은 조금 다른 ‘숫자’ 때문에 집을 찜했다. C씨, 빈집에 갔는데 전화선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전화를 걸어보니 찍히는 번호가 예전에 자신이 갖고...
“세상의 90%는 가난뱅이”제757호 밤 늦은 11시. 새벽 1시까지 문을 여는 재활용가게 ‘아마추어 반란’ 5호점(도쿄 스기나미구 고엔지)가 한산해지는 시간이다. 가게 주인장 마쓰모토 하지메(34)가 한숨을 돌린다. 4월은 이사철이라 중고물품을 수거하느라 정신이 없다. 찾아가 인사를 나누자마자 마쓰모토는 중고 냉장고에서 맥주 한 캔을 꺼내 ...
문제 있으세요? TV에 전화하세요제756호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루 평균 946쌍이 결혼하고, 341쌍이 이혼한다(2007년 통계). 지난해 6월부터 협의이혼 때 숙려 기간을 갖도록 하면서 이혼율은 눈에 띄게 줄었으나 이혼에 앞서 부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장치들은 부족한 상태다. 현실이 이러하자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