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단의 목에 걸린 가시제772호 꼭 10년 전이었다. ‘하루키 신작 판권 따기… 출판사의 출혈 경쟁’(<동아일보> 1999년 5월22일)이 신문의 제목으로 뽑혔다. 당시 <스푸트니크의 연인>을 두고 12~13곳의 출판사가 출간 경쟁을 벌였다. 선인세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기가 욱일<승>천하는 <기>세<야>제771호 “내가 너 믿는데, 좋은데, 갖고 싶은데 뭔 상관이야.” 그 말에 눈에 하트를 띄운 누나들이 답한다. “그러게, 내 말이~♡.” SBS 주말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환(이승기)이 은성(한효주)에게 기습키스를 하기 전에 내뱉은 이 대사 한마디가 TV를 보던 누나들의 심장...
나는 노출한다, 고로 존재한다제770호 “100% 실제 상황.” 올리브TV <연애불변의 법칙 시즌7-나쁜 남자>(이하 연애불변)는 진정성 논란을 끝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연애불변>은 남자친구의 사랑을 의심하는 여자가 남자친구의 진심을 알아보기 위해 찾는 ‘방송 흥신소’다. 의뢰녀가 남자친구의 ...
당신은 그의 목소리에 반했다제769호 외모가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면, 목소리는 매력을 완성하는 종착점이다. 그래서 목소리가 좋은 배우는 장수한다. 일찍이 한석규의 목소리가 증명하지 않았던가. 뛰어난 외모엔 순간 혹하지만, 좋은 목소리는 오랫동안 남는다. 이것이 목소리 불변의 법칙이다. 좋아하는 배우를 생각하는 순간 외모가 먼저 ...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에 ♬제768호 간이역엔 느림과 낭만이 있다. 소박하지만 정겨움이 묻어난다. 이런 간이역이 열차가 서지 않아서, 이용객이 적어서 사라지고 있다. 그렇게 간이역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운 이들은 기차를 탄다. 카메라와 수첩으로 간이역사를 기록하고, 무궁화호의 거북이 속도를 즐긴다. 기차에 얽힌 추억을 떠올리며 간이역에서 삶의...
돌아오는 일정 짜는 것은 필수제768호 기차여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인터넷 정보검색부터 시작하자. 전국에 숨어 있는 간이역에 대한 정보는 철도 마니아들의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활용하면 쉽게 얻을 수 있다. 간이역사의 연혁, 철도노선표, 주변 관광지 등 원하는 정보가 가득하다. ‘기차와 함께 하는 여행’ ‘소정리부역장의 역사진기록관’ 등이 대표…
무대 위, 무섭거나 야한 밤제767호 연극계가 ‘더위 사냥’에 나섰다. 오싹한 공포물과 야릇한 성인 코미디 연극으로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이들의 더위를 쫓는다. 공포영화가 장악한 여름 문화계에 ‘밤 10시, 성인들을 위한 콘텐츠’를 내걸고 관객몰이를 하는 중이다. 비명을 지를수록, 야한 농담에 얼굴이 빨개질수록 관객의 체온은 뚝뚝 떨어진다. ...
2NE1처럼 놀아요제766호 그룹 ‘2NE1’의 공민지는 올해 열다섯이다. 하지만 이미 2NE1은 디지털 음원 차트에서 두 번 1위를 했고, 데뷔 한 달여 만에 SBS <인기가요>의 1위상인 ‘뮤티즌송’을 받았다. 2NE1의 노래 <파이어>(Fire)에서 공민지가...
트위터 붐!제765호 한인 2세 로이 최와 앨리스 신은 매일같이 ‘고기 비비큐’(kogi BBQ) 트럭을 타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리를 돌며 멕시코 전통음식 ‘타코’를 판다. 하루에도 두세 번씩 자리를 옮기지만, 손님들은 용케 트럭을 찾아온다. ‘트위터’(www.twitter.com) ...
애도는 애도일 뿐, 오해하지 말자!제764호 “개인적으로 참 많이 존경했고, 설마 하는 심정으로 실망도 잠시 했습니다. 그렇지만 고인에게 존경하고 사랑했다는 말씀을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단 5분도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었고, 그저 멀리서 뵌 기억밖에는 없지만 그분의 모습에서 느낄 수 있는 저의 인간적인 감정은 여러분에게 함께하자고 강요드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