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배두나·김래원·하지원·이요원 등등등제946호드라마 <학교> 시리즈의 출발은 1999년이다. 새 학기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2월22일, 드라마 <학교 1>도 처음 개학했다. 장혁·안재모·김규리·양동근·배두나·최강희 등 <학교 1>의 학생 역할 출연진들이 이후 다른 작품에서 주인...
스마트폰 속 '야매' 상담소제945호“남자들은 오직 사랑하는 여자의 행동에만 끌려다니며 애를 태운다. 여자의 마음을 엿보는 데 행동보다 더 정확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자들의 이런 확신은 행동보다는 행동의 동기를 더 중요시하는 여자들의 특성과는 너무도 다른 것이다. …여자들은 행동 그 너머에 있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쉽게 …
아이들 키우는 밥 같은 놀이터들제944호 한파가 매서운 올겨울 밖으로 뛰어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어른들의 놀이를 주로 다뤘던 지면을 긴 겨울방학을 살뜰히 채우고픈 아이들에게 양보했다. 만연한 선행학습과 주입식 교육의 악다구니를 피해 용케 버텨내고 있는 어린이 놀이 공간들을 찾아봤다. _편집자 장난감 없이 사람이랑 노는 아이들 ...
감성을 유혹하는 순정 코드들 제943호강퍅한 삶을 진지하게 다루는 작품들이 2013년 개봉작 목록 한켠에 무겁게 자리하고 있다면, 또 다른 쪽에는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 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2012년 말 <늑대소년>에서 출발한 순정 코드에 대한 호응은 ‘순정만화 같다’는 경멸적 호칭에 대한 재해...
임박한 파국, ‘바이블’의 귀환 제943호 마지막 노래가 울려퍼졌다. “사람들의 노래가 들리는가/ 분노한 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이것은 민중의 음악/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으리라는 자들의 목소리/ 그들의 심장 뛰는 소리가/ 북소리가 되어 울려퍼질 때/ 이제 곧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테니/ 내일이 오면.”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이 개봉...
판매 수익 ‘나눔’에 쓰는 ‘마포희망시장’제942호벼룩시장의 유래는, 그 이름이 처음으로 호명된 19세기 프랑스에서 열린 ‘마르셰 오 퓌스’(marche aux puces·벼룩시장)에 깃들어 있다. 사람들이 벼룩이 튀는 오래된 물건을 가지고 나와서 팔았다는 것이 유래란 설도 있고, 갈색 톤의 오래된 가구를 들고 나와 팔았다고 해서 그렇게 ...
텃세도 경쟁도 없는 평화장터 제942호“이거 얼마예요?” “어, 어… 아직 가격을 정하지 못했는데….” “그럼 1천원에 가져갈까요?” “아… 그거 그렇게 싸게 드리면 안 되는데….” 장이 섰다. 말줄임표를 남발하는 초보 판매자보다 손님이 더 노련했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는 서초토요벼룩시장이다. 1998년 ...
내가 마주한 내 안의 공포제941호“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지 않아요.”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동시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취재원 앞에서 이게 웬 추태인가. 30년도 더 지난 일을 두고 나는 왜 이제 와서 울고불고하는가. 발끝은 어떻게든 현재를 버티려는데 의사는 자꾸 나를 아버지를 막 잃었던 6살, 그때의 어린아이에게로 데려갔다. “죽...
당신의 전생과 만나세요제941호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영우 박사가 10년 만에 새 책을 냈다. 1996년 <김영우와 함께하는 전생여행>이라는 책으로 ‘전생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그다. 얼마 전 <빙의는 없다>라는 책을 낸 그를 두 차례에 걸쳐 인터뷰했다. 김 박사가 주장하는 최면치료의 요체를 알려고 ...
‘앉아 쏴’, 이것이 궁금하므니다제940호자의든 타의든, 어느 날 갑자기 서 있다가 앉게 된 남자들. 불편한 건 없다 해도, 평생 고수하던 자세를 바꾼 그들이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한 궁금증을 모아봤다. 서서 소변을 볼 때 조준을 위해 손에 들어가는 힘보다, 앉아서 볼 때 들어가는 힘이 더 세진다. 혹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아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