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네이버, 넌 유튜브제1217호 요즘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 1위는? 연예인도 아닌 ‘유튜브 크리에이터’(영상 창작자)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Z세대(1995~2009년에 태어난 세대)는 텔레비전보다 유튜브의 1인 방송을 보고 자랐다. 수동적으로 방송을 받아들이기만 하지 않는다. 방송을 보며 실시간으로 다른 시청...
뽀로로 비켜! 지니 언니가 나가신다∼제1217호 아이들의 울음을 뚝 그치게 하는 마성의 캐릭터. 뽀로로를 위협할 정도로 인기 있는 유튜브 스타. 그를 만났다. 바로, “안녕! ‘헤이지니’의 지니예요.” 6월11일 오전 10시 서울 구로동 키즈웍스 사무실. ‘헤이지니’의 지니 강혜진(30)씨가 기자에게 ‘솔’ 톤으로 반갑게 인사한다. ...
‘마녀’를 충동한 ‘철녀’제1216호 얼마 전부터 또래, 그러니까 마흔 언저리 친구와 직장 선후배 ‘여성’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책 한 권을 공유하며 열광하기 시작했다. 출판사 에디터로 13년을 살다가 고혈압과 스트레스, 저질 체력만 남은 저자가 나이 마흔에 운동을 시작해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에 15차례나 출전...
“내 팔다리는 아나키즘”을 외쳤다제1216호5월 말 ‘마흔, 여자가 체력을 키워야 할 때’라는 카피를 내세운 책 <마녀체력>을 읽곤 “당장” 운동을 시작하리라 마음먹었다. ‘당장’이라 함은 ‘일이 일어난 바로 직후의 빠른 시간’인데, ‘나의 당장’은 그럴듯한 핑계를 통해 ‘차일피일’이라는 말로 또 바뀌었다. 눈치를 보아하니 기사가 한두 개쯤...
탈공장 아이돌, 뮤지션이 되다제1215호 방탄소년단이 케이팝을 넘고 있다. 한류와 케이팝이라는 말로는 온전히 설명이 어려운 어떤 지점에 이미 도달했다. 뉴스로 전해지는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의 열광적인 반응이 놀랍다기보다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미국 현지에서 케이팝의 성장, 싸이 신드롬, 그리고 방탄...
‘예쁜 누나’의 배신을 응원한다제1214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라는 상큼한 제목의 드라마가 지난주에 끝났다. 커피 전문 기업 가맹운영팀 소속 슈퍼바이저이자 10년차 대리인 35살 여성 윤진아와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의 동생인 4살 연하 서준희의 연애담을 그린 작품이다. 이야기는 두 축으로 나뉜다. 아는 누나와 ...
당선과 합격은 어떻게 계급이 되나제1213호 함께 출입하던 2013년 국회에서, 장강명 작가를 처음 만났다. 그때 장 작가는 <동아일보> 정당팀 기자였다. 소설 <표백>을 썼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지금은 중진으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만날 때마다 장 작가의 소설만 아니라 기사도 언급했다. <...
이상한 나라의 천기누설제1212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MBC)는 며느리들이 ‘시월드’에서 겪는 갈등을 관찰 카메라로 보여주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파일럿(시험 제작)으로 3회가 방송된 뒤, 화제를 모아 6월 정규편성을 앞두고 있다. 흔히 말하는 ‘고부 갈등’의 역사는 유구하다. 시월드 잔혹담이나 며느리 수난...
해원 이 억울한 죽음을 기억하라제1211호 “<해원>(解寃)은 산 넘고 강 건너가야 볼 수 있는 영 화예요.” 지난 4월25일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만난 구자환(51) 감독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상영관이 많지 않다는 것을 농담처럼 한 말이다. <해원>은 한국전쟁 전후 전국 ...
아차차! ‘100년 쓰레기’ 비닐봉지를 썼다제1210호 ‘쓰레기 제로’ (제로 웨이스트).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다. 4월 초 재활용업체들이 폐비닐과 폐플라스틱 수거를 거부하면서 시작된 ‘쓰레기 대란’을 겪은 뒤 쓰레기 문제에 관심 갖게 됐다. 이를 계기로 우리의 지나친 포장 문화,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 습관을 되돌아봤다. 예전에는 쓰레기를 버리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