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2019 좀비랜드 제1250호 2019년 대한민국에 좀비의 공습이 시작된다. 위험 지대는? 드라마, 영화, 웹툰, 게임…. 첫 공격부터 셌다. ‘갓 쓴 K-좀비’로 불리는 넷플릭스의 <킹덤>. 의문의 역병이 창궐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재앙의 전말을 조사하는 왕세자 일행의 여정을 다룬 드라마다....
동물을 만나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제1249호 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김보경 대표가 신문과 잡지에 발표한 글을 모아 <동물을 만나고 좋은 사람이 되었다>를 펴냈다. 이 책은 출판사의 34번째 책이다. 책은 만들어본 적 없이 시작한 일이라 첫 두 해는 한 권을 내고는 제작을 배웠다 쳐도 2004년 8월에 생겨 14년6개월 동안 ...
가족보다 영화가 낫다 제1248호 한 해 영화시장의 본격 개장을 알리는 설 연휴엔 늘 스크린이 북적인다. 단돈 ‘만원’으로 가장 ‘가심비’ 좋은 영화를 고르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이 깊어간다. 한국영화를 볼까? 외화를 볼까? 코미디영화를 볼까? 액션영화를 볼까? 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며 모르는 문제를 찍을 때도 이렇게 갈등하진 않았...
유튜브 제친 틱톡 ‘아싸’가 ‘인싸’ 되는 15초 제1247호 “오 나나나, 오 나나나, 오나나 오나나 오오오오∼.” 15초 동안 음악에 맞춰 발을 좌우로 왔다 갔다 한다. 이 영상 뭐지? 광고인가? 뮤직비디오인가? 초등학생 딸아이가 알려준다. “요즘 틱톡 모르면 아싸(아웃사이더의 줄임말)”란다. “아, 이게 틱톡이구나!” 그래서 알았다. 요즘 ‘인싸’...
이번에도 ‘캐슬’의 떡밥에 낚이고 말았다제1246호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다. 만나면 <스카이(SKY)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얘기뿐이다. 현실 풍자인 줄 알았는데 출생의 비밀까지 나오면서 막장이다, 심심풀이로 시작했는데 몰입감이 장난이 아니다, 드라마에 숨겨...
룰루랄라, 난 너를 좋아했어제1245호 “오 룰루랄라 펀 에브리바디 오 룰루랄라 록 에브리 나이트 이제 우리 서로 힘껏 안아봐요 촉촉해진 눈망울로 함께 웃어봐요 자 그대와 나에겐 사랑만 남아요.” -‘.59’의 <오 룰루 오 랄라> 너무 오래 걸려 있어 파는 줄도 모르는 티셔츠, 헌책과 새 책이 뒤섞여버린 ...
‘귀르가즘’ 오디오북이 온다제1244호 유 생원만 통나무 목침을 베고 <조자룡전>을 보고 있는 것이 유달리 눈에 띈다. “유 생원, 이야기책은 왜 속으로만 보슈?” 점쇠가 묻는 말에 그는 목쉰 소리로 겨우 알아들을 만하게, “목이 잔뜩 쟁겨서 그러네” 하고 미안하단 의미로 소리 없이 웃는다. 다른 때 같으면 유 생원...
쉽게 부서지는 네게, 은영의 미소를제1243호 “말을 진짜 못해요. 그래도 오늘 인터뷰 최선을 다할게요.” 그는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말하는 그를 찍는 카메라의 셔터 소리에 놀란 토끼눈을 하다가 멋쩍은 듯 또 웃었다. 웃음이 많고 말투에는 겸손이 묻어나왔다. 12월17일 오후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소설가 최은영(34)씨다. ...
마흔, 잔치가 시작됐다제1242호“내 생각을 말하기 위해 그 어떤 권위의 힘도 빌리지 않기. 칭찬받지 않아도 좋으니, 그냥 내 의견을 말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만족하기. 더 멋지고 대단한 문장을 만들기 위해 타인의 말을 인용하지 않기. 그렇게 할 수 있는 용기를 준 것이 내 나이 마흔의 힘이었다.” (<마흔에 관하여> 중에...
“IMF ‘후회’하지 마세요 당신 잘못이 아니었어요”제1241호 “당시 한국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올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우리 개개인이 잘못된 선택을 했기 때문에 불행했던 게 아니었습니다. 영화를 통해서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었습니다.” 1997년 12월 한국을 휩쓸었던 경제위기를 다룬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