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제1050호경북 경주에서 수의직 공무원으로 일하는 조민기(30)씨는 비상근무 중이었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전국을 휩쓸기 시작한 탓이다. 피곤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은 조씨는 인터뷰가 끝날 즈음엔 도리어 기자에게 “늦은 시간까지 수고가 많으시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 언제까지 비상근무...
같이 가요, 정말로!제1049호“로또를 자주 사보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던 김재원(26)씨는 “요새는 안 사요”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예비 법조인이다. 지난 1월 변호사 시험을 치른 뒤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군 입대와 대학원 박사과정 등 거사를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김재원씨는 <한겨레21>의 인터뷰 요청에 ...
포기하지 마세요!제1048호<한겨레21> 구독을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중학교 영어교사 윤유리(35)씨. <한겨레21>을 언제까지 볼 거냐고 농담 반 진담 반 묻는 보수적 남편 때문이란다. 지난해 한가위 퀴즈큰잔치 때도 “선물을 받으면 남편의 마음이 조금은 달라질까요?”라고 엽서에 썼다. 구독의 ...
안 만만해요~제1047호지난해 한가위 퀴즈큰잔치 엽서에 “참, 만만하니 내가?”라고 ‘썰’을 풀어나갔던 대구 사나이 박근성(39)씨. 어떤 사연인지 물으니 명쾌한 답이 돌아왔다. 그렇게 써야 선물 당첨이 될 것 같았단다. 젊은 시절 글을 좀 써봤다는 그는, 이제는 대한적십자사에서 응급처치 교육 복무를 하고 있다. 불혹에 가까...
좋은 선생님이 되어주세요제1046호박목인(21)씨는 서울 용산 참사 때 <한겨레21>에 실린 한 인권변호사의 글을 읽고 인권변호사를 꿈꿨다. 지금은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인권을 향한 마음은 버리지 않았다. 꾹꾹 누르듯 말하는 목소리에서 굳은 신념이 내비쳤다. 박씨는 사진을 보내달라는 말에 본인 사진 대신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