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수의직 공무원으로 일하는 조민기(30)씨는 비상근무 중이었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전국을 휩쓸기 시작한 탓이다. 피곤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은 조씨는 인터뷰가 끝날 즈음엔 도리어 기자에게 “늦은 시간까지 수고가 많으시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 언제까지 비상근무를 해야 하나.
= 알 수가 없다. 얼마 전까지 비상근무를 하다가, 달랑 2주 쉬고 다시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지금은 구제역과 AI가 경기도와 강원도 쪽으로 넘어간 것 같은데, 매년 겨울이면 이래서 큰일이다.
- <한겨레21>은 언제부터 읽기 시작했나.
= 대학 시절 기숙사에서 <한겨레>를 받아봤다. 그런데 경남 진주에서 대학을 다녀서 그런지, 주변에 <한겨레>나 <한겨레21>을 읽는 사람이 없었다. 편의점 가판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경기도 의정부에서 군 복무를 할 때, 휴가를 나와 KTX를 타고 왔다갔다 할 때 한 부씩 사서 읽었다. 2년 전 직장을 구하면서 본격적으로 구독하기 시작
했다.
- 어떤 기사부터 읽나. = 요즘은 배송이 너무 늦는다. 대구에 있다가 얼마 전부터 경주에서 지내기 시작했는데, 경주에 온 뒤 더 늦어졌다. 한 가 지나서 배송된 적도 있다. 그래도 받으면 순서대로 읽는다. 요즘은 별로 없는데 예전에 동물 복지 관련 기사가 종종 있어 관심 있게 읽었다. 최근에는 <주간 고공21> 기사를 인상 깊게 봤다. - 홈페이지 디자인과 검색 기능이 별로라고 했는데, 개편 뒤에는 어떤가. 만족스러운가. = 개편을 할 때마다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 그런데 기대치가 높아선지 아쉬운 건 좀 있다. 무엇보다 재정에 여유가 생겨서 광고가 없는 깔끔한 사이트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 <한겨레21>에 바라는 점은. = 아무래도 내가 일하는 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더 나오면 좋겠다. 구제역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했을 때는 언론도 크게 다뤘지만, 매년 반복되다보니 점점 이슈가 안 되는 듯하다. 그래서 변화도 크게 없는 것 같다. 정인선 인턴기자 insun9782@naver.com
- 어떤 기사부터 읽나. = 요즘은 배송이 너무 늦는다. 대구에 있다가 얼마 전부터 경주에서 지내기 시작했는데, 경주에 온 뒤 더 늦어졌다. 한 가 지나서 배송된 적도 있다. 그래도 받으면 순서대로 읽는다. 요즘은 별로 없는데 예전에 동물 복지 관련 기사가 종종 있어 관심 있게 읽었다. 최근에는 <주간 고공21> 기사를 인상 깊게 봤다. - 홈페이지 디자인과 검색 기능이 별로라고 했는데, 개편 뒤에는 어떤가. 만족스러운가. = 개편을 할 때마다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 그런데 기대치가 높아선지 아쉬운 건 좀 있다. 무엇보다 재정에 여유가 생겨서 광고가 없는 깔끔한 사이트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 <한겨레21>에 바라는 점은. = 아무래도 내가 일하는 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더 나오면 좋겠다. 구제역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했을 때는 언론도 크게 다뤘지만, 매년 반복되다보니 점점 이슈가 안 되는 듯하다. 그래서 변화도 크게 없는 것 같다. 정인선 인턴기자 insun9782@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