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독재자들> 외제743호<독재자들> 리처드 오버리 지음, 조행복 옮김, 교양인(02-2266-2776) 펴냄, 4만5천원 히틀러와 스탈린, 두 독재체제를 비교·분석했다. 두 체제는 역사상 가장 폭력적으로 인명을 학살했으며 가장 소모적인 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체제 내의 독일인과 러시...
일상만화로 2009년을 열어젖혀!제742호 불황의 시대에 활황 기운이다. 2008년 연말 만화들이 쏟아져나왔다. 어김없는 진실. 끝과 끝은 닿는 법. 2008년 말에 나온 이 대안만화 혹은 독립만화, 생활만화들이 2009년을 열어젖혔다. 사이트 연재작 그리고 뉴스레터 배달작 ‘인디만화가’ 김수박씨는 ...
[새책] <아버지의 사과편지> 외제742호 <아버지의 사과편지> 무코다 구니코 지음, 곽미경 옮김, 강(02-325-9566) 펴냄, 1만2천원 1981년 비행기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소설가이자 드라마 작가인 저자의 첫 에세이집이 뒤늦게 나왔다. 1987년작. 전쟁 전에 태어나 ...
문학은 여전히 목마르다제741호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의 출판 분야 통계지표를 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연감’은 2007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문학 부문 신간 발행 종수와 부수가 전년인 2006년에 비해 크게 준 것이다. 문학 부문 신간 발행 종수는 전년의 9667종에서 1...
100살 생일 맞고 박경리 보내고제741호1. 박경리·이청준 타계 <토지>의 작가 박경리와 <당신들의 천국>의 이청준이 잇따라 타계했다. <먼동>의 작가 홍성원 역시 올해 세상을 버렸다. 1969년부터 1994년까지 사반세기에 걸쳐 쓰인 <토지>는 ...
일본·유럽·미국 기자 출신 작가를 만나다제741호 어떤 출판 전문가와 이야기하다가 살짝 충격을 받았다. 추리·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한다니까 “뭐 그런 책을 열심히 읽느냐”고 진심으로 의아해한 탓이었다. 책에 대한 사랑이 빈민을 향한 테레사 수녀의 그것 못지않은 이 양반마저 장르소설에 대한 편견과 문화에 등급을 매기는 습성을 탑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책…
그래, 개라도 팔아야지제741호<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바바라 오코너 지음, 신선해 옮김, 다산책방 펴냄, 9800원 어느 날 아빠가 사라졌다. 조지나와 동생 토비, 그리고 엄마는 그 이유를 곱씹을 여유가 없다. 당장 하루하루를 어떻게 연명할지가 문제다. 잠은 낡아빠진 고물차에서 자고, 기름...
몰리고 치이더라도 그 별은 샛별제741호<개밥바라기별>황석영 지음, 문학동네 펴냄, 1만원 황석영(65)씨가 성장소설 <개밥바라기별>을 내놓았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연재했던 이 작품은 주인공 유준의 고교 1학년 시절부터 군에 입대한 스물한 살 무렵까지의 성장기를 다룬다. 작가는 ...
보이지 않아도 널 응원한단다제741호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공지영 지음, 오픈하우스 펴냄, 1만2천원 “사랑하는 딸, 가끔 여성지를 펼쳐들고 있으면 온몸이 오싹해질 때가 있어. 온갖 성형외과 광고와 다이어트 광고들. 그건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어. 잘라라, 붙여라, 꿰매...
우리는 모두 눈먼 사람들제741호<눈먼 자들의 도시>조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해냄 펴냄, 9500원 <눈먼 자들의 도시>는 20세기의 끝자락인 1995년 포르투갈의 용접공 출신 소설가 조제 사라마구가 일흔셋에 발표한 소설이다. 세기말의 묵시록적인 분위기가 물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