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파워인가 반혁명인가제728호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틈만 나면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우리를 탄압하고 친탁신파들은 무기를 들고 공격하고….” 지난 7월 마지막 주말 저녁 무렵이다. 타이 수도 방콕 중심가 정부 청사 주변 랏차담논 대로를 두 달 가까이 점령해온 반정부 시위대 ‘민주주의인...
[아시아의 오늘을 걷다] 독한 허리케인, 더 독한 정부제728호 버마(현 미얀마)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방콕발 랑군(현 양곤)행 비행기 티켓 넉 장이 휴지조각이 되어 쓰레기통에 처박혀야 했다. 그중 두 장은 예기치 않았던 사이클론 나르기스 때문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카트만두의 버마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아들고 다시 방콕을 거쳐, 지난 5월 말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
[미 대선 D-60] 오바마 뒤의 랍비제727호 버락 오바마 미 민주당 대선 후보는 2002년 중반부터 연방 정치무대 진출을 고민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2003년 1월 연방 상원의원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앞서 오바마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시카고에서 ‘특별한 인물들’을 만났다.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거대 군수업체 제너럴다이내믹스(...
[미 대선 D-60] 부시와 매케인의 든든한 연결고리제727호 존 매케인 미 공화당 대선 후보는 ‘이단아’로 불려왔다. 이유는 여럿이지만, 민주당 러스 파인골드 상원의원과 공동 발의한 ‘2002년 연방 선거법 개정안’(매케인-파인골드법)이 결정적이었다. 선거자금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게 법안의 뼈대였다. ‘동업자’들의 ‘공분’을 살 만했다. 그에게 ‘매클린’(매케인+클린)…
[미 대선 D-60] “이제 얕잡아볼 수 없게 됐다”제727호 9월4일 밤(미국 시각) 막을 내린 미 공화당 전당대회의 ‘절정’은 일찌감치 찾아왔다. 대의원들이 뽑은 대선주자가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하면서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는 게 상례였지만, 이번엔 전혀 달랐다. 하긴 올 공화당 전당대회는 애초 출발부터 예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허리케인 구스타프...
쑥스러운 유럽연합 올림픽 우승제726호 상식과는 다르게 유럽 전체 메달 수를 합산하는 몇몇 언론과 기관들, 런던올림픽에서는 ‘상식밖’이 실현될까 ▣ 브뤼셀(벨기에)=도종윤 전문위원 ludovic@hanmail.net 8월24일 폐막한 200...
[아시아의 오늘을 걷다] 달라이 라마의 ‘생각대로’ 망명정부제726호▣ 포카라(네팔)=유재현 소설가 hyoooo@hanmail.net [아시아의 오늘을 걷다 ④] 베이징올림픽 벽두에 전해진 소식은 민망하기 짝이 없었다. 개막식에서 선보인 립싱크나 가짜 피아노 연주,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낸 불꽃놀이들이 그랬다. 그러나 이것들을 연출의 천박함으로 ...
흑인 대통령, 그 거대한 분수령제726호 오바마가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 한 민주당 전당대회, 매케인과의 5% 차이를 대선까지 이어갈까 ▣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예스 위 캔, 예스 위 캔, 예스 위 캔….”(우린 할 수 있다.) ...
그 많은 복구비용은 어디로 갔나제725호 4천만달러 들인 교도소 건설 중단 등 이라크 재건 총체적 관리 부실… ‘치안 유지’ 위한 미 무기 수입에는 올해만 127억달러 써 ▣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제2의 저항세력.’ 지난 2006년 12월 영국...
그루지야에 철지난 냉전 망령제725호 브레즈네프 독트린이 사라진 자리에 들어선 부시 독트린…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도 ‘작은 냉전’ 의 기운이 ▣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가끔씩 역사를 되돌아볼 일이다. 꼭 40년 전인 1968년 8월20일 옛 소련과 그 ‘위성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