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21] 어메이징 타이? 온리 인 타이!제742호 국가홍보 슬로건의 고전이라면, 역시 타이의 ‘어메이징 타일랜드’(Amazing Thailand)지요. 또 하나, ‘온리 인 타이’(Only In Thai). 여행자 천국 타이에선 감히 당신의 나라에서 꿈꾸지 못했던 일들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최근의 타이 정치는 ‘Am...
불법체류자와 연대하는 벨기에의 지성제741호 ‘상파피에.’(Sans Papiers) 프랑스어로 ‘파피에’(papier)는 종이를 뜻한다. 하지만 복수형이 되면 ‘서류’ 또는 ‘신분증’을 뜻하게 된다. 앞선 단어 ‘상’(sans)은 전치사로 ‘~이 없는’이란 뜻이다. 그러니 두 단어를 합치면 ‘서류 또는 신분증이 없는’이...
타이 왕실의 위험한 도박제741호 12월15일 타이 의회가 민주당 후보인 아피싯 웨짜찌와를 신임 총리로 선출했다. 이로써 타이 정국의 오랜 혼란은 수완나품 국제공항 청사 점거까지 불사했던 민주주의민중연합(PAD)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헌법재판소가 2명의 총리를 사퇴시키고 집권 여당까지 해산시켰던 최근의 사태는 ‘사법부의 쿠데타’로 모양새를 ...
워킹맘이 행복한 취리히제740호 한국은 경제대국으로도 손꼽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라들 가운데 최고의 노동시간과 자살률로도 악명 높다. 수도인 서울은 특히 높은 인구밀도와 개발의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기도 하다. 경제 불황의 여파로 도시에서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도시의 삶의 질이 더욱 아쉬워지는 때다. &...
그뤼바인 한 잔 들고 광장으로!제740호 “그뤼바인 두 잔 주세요.” “감자 라클레 하나 주세요.” 12월6일 토요일 오후 7시 베르트뮬레 광장. 스위스 취리히 중앙역에서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반호프 거리를 따라 내려오면 광장이 나타난다. 이곳에는 12월 한 달 동안 크리스마스 장터가 선다. 해가 지면 장터에 붉은 등이 켜지고 거리는 한층 ...
‘고속도로 소음’ 이미지를 벗어라제740호 “도시 투어를 해 보는 게 어떨까?” “사진 콘테스트는 어때?” 2004년 10월, 취리히 북동쪽 끝 슈바멘딩겐 지역에서 ‘슈바멘딩겐 포럼’이 열렸다. 한 달에 한 번 지역 주민들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든 모임이다. 이 모임에서는 슈바멘딩겐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역 투어’ ‘사진 ...
콜레라 지옥, 참담한 짐바브웨제740호 세계보건기구(WHO)가 올 초 내놓은 자료를 보자. 지난 2006년 말을 기준으로 여성의 평균수명은 43살, 남성은 44살이란다. 세계식량계획(WFP)의 자료를 보면, 1300만 인구 중 45%가 만성적인 영양실조 상태다. 지난 2007년 말을 기준으로, 최소한 88...
그리스 ‘700유로 세대’의 좌절제740호 “한 잔에 4유로(약 7200원)나 하는 커피를 마시는 손님들로 북적이는 대학가 카페를 보고 있노라면, 그리스 젊은이들에겐 별다른 걱정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그리스의 젊은 세대는 지금 위기에 빠져 있다. 유럽연합(EU) 평균의 2배가 넘는 청년 실업률. 그리스 젊은이들은 ...
2001년 뉴델리 2008년 뭄바이제739호 지난 2001년 12월13일 오전 인도 뉴델리 중심가에 자리한 국회의사당. 조지 페르난데스 당시 국방장관의 해임 문제를 두고 설전을 거듭하던 의회는 오전 11시5분께 정회에 들어갔다. 그로부터 10분 남짓, 자동차 1대가 천천히 의사당 쪽으로 향했다. 인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흰색 ‘앰배세...
끝나지 않은 전장 라오스의 ‘집속탄’제739호 12월3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지구촌 시민사회의 관심 속에 집속탄금지협약(CCM) 조인식이 열렸다. 100여 국가가 대표단을 파견했지만, 중국·러시아·미국 등 군사강국은 여전히 미온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집속탄 수출국인 한국 역시 협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집속탄은 흔히 ‘모자(母子)폭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