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만의 의보개혁’ 민심 향배는제804호 “한 세기 가까이 끊임없는 노력이 이어졌다. 1년이 넘게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이제 모든 절차를 마치고, 마침내 의료보험 개혁법안이 미 합중국의 공식 법률이 됐다.” 지난 3월23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감회에 젖어들었다. 미 하원이 3월21일 늦은 밤 통과시킨 ‘환자 보호...
멸종위기종도 클릭하면 딩동?제804호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최대의 적은 인터넷?’ 지난 3월13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제15차 당사국 회의에서 흥미로운 주장이 나왔다. 사라져가는 희귀 야생 동식물마저 ‘인터넷 쇼핑’ 대상이 됐다는 게다. 영국 〈B...
아무도 모르는 아프리카의 3차 대전제803호 아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륙이 아프리카다. 인구 역시 아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지구촌 전체 육지 면적의 약 20.4%에 해당하는 3020만여km²의 땅덩어리에 인류의 14.7%에 이르는 약 10억 명의 인구가 산다. 인류의 기원이 서린 땅, 아프리카는 또한 끝없이 유혈 사태...
들어라, 붉은 셔츠의 진심을제803호 “민주주의를 위해 그토록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아직도 우린 희생하고 있다. 전세계 언론이 민주주의를 향한 붉은 셔츠의 진심을 알아주기를….”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 상징하는 혈액시위 지난 3월16일 오후 5시께 타이 방콕 중심가 정부청사 앞. 4곳의 출입구 앞에서 ...
그들만의 역사책 “부시는 죄 없다”제803호 미 워싱턴 정가에서 최근 608쪽에 이르는 두툼한 책 한 권이 화제다. 출간 전부터 서평이 돌더니, 책이 나오자마자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섰다. <용기와 그 결과-투쟁하는 보수로 살아온 삶>이란 제목의 이 책은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칭찬으로...
남아공의 ‘상계동 올림픽’제802호 월드컵의 해다. 오는 6월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의 월드컵 주경기장, 호리병 모양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개막전이 열린다. 홈팀 남아공과 중미의 강호 멕시코가 맞붙은 조별리그 A조 1차전이다. 그날, 지구촌의 눈과 귀가 남아공으로 향하게 될 게다. 월드컵 기간 내내 세계...
엘바라데이, 부자 세습을 막아주세요제801호 “(이집트 남부) 아스완에서 16시간을 운전하고 왔다. 그분을 만나 우리가 얼마나 변화를 열망하고 있는지 전하고 싶었다.” 하니 리즈크는 지난 2월19일 카이로 국제공항 제3청사 앞에서 여러 시간을 보냈다. 이집트 권위지 <알아흐람>은 최신호에서 이날 카이로 공항 주변으로 몰려든 수백...
빙판길에 넘어져서 유산하면 불법?제801호 “태아가 어머니의 자궁 밖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시기에 이르기 전까지 임신한 여성은 어떤 이유로든 임신 상태에서 벗어나는 결정을 스스로 내릴 권리가 있다.” 지난 1973년 미 대법원은 낙태와 프라이버시권에 관한 이른바 ‘로 대 웨이드’ 사건에서 이렇게 판결했다. 이로써 낙태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각 주법과 연…
“화석연료가 더 친환경이다”제801호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것에서 찾아졌다. 하지만 달리던 차량을 멈출 수는 없었다. 대안으로 떠오른 게 야자열매나 사탕수수 등 작물을 이용해 생산하는 이른바 ‘바이오 연료’였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은 초기부터 나타났다. 광활한 농토가 바이오 연료 생산용 작물 …
[르 디플로] 불량 채무국가의 선량한 꿈제801호“우리는 더 이상 당신들을 위해 희생하지 않으리라.” 은행이 금융위기의 주범임에도 국가마다 긴축재정 등을 통해 자국민에게 부실은행이 남긴 천문학적 채무를 대신 짊어질 것을 강요하면서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유럽의 빚더미 국가를 일컫는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