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하는 몰디브를 구할 대통령을 구하라제909호스리랑카 남서부에서 약 700km, 인도 남동부에서 약 400km 떨어진 인도양 한가운데에 몰디브공화국이 있다. 1192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나라지만, 유인도는 200개에 불과하다. 2012년 1월을 기준으로 인구는 약 33만 명이다. 면적도, 인구도 아시아에서 가장 ...
프랑스 ‘블루칼라’ 대통령, 르펜?제909호 지난 4월22일 실시된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사회당(PS)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와 대중운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 현 대통령이 각각 28.63%와 27.18%의 득표율로 1·2위를 차지해 5월6일 치러질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그러나 지금 프랑스에서는 이번 대선 1...
유로존 위기의 중요한 변곡점제909호한국에서 총선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4월 초,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잠시 진정되는 듯 보이던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다시 표면 위로 화염을 내뿜었다. 이 와중에 유로존의 열쇠를 쥔 두 나라가 현재 선거 중이다. 독일과 함께 유럽연합(EU)의 기둥 격인 프랑스에서는 4월22일 치러...
탈레반 춘계 공세가 예고한 아프간의 미래제908호 이라크 아부그라이브에선 산 자들이 노리개였다. 아프가니스탄 자볼주에선 죽은 자들 차례였다. 산 자의 목에 개목걸이를 걸더니, 죽은 자의 몸뚱이를 생선 두름처럼 엮었다. 전쟁이다. 전쟁터다. 사람이, 사람이 아닌 게다. 처참하게 스러진 육신이 마냥 능욕을 당하고 있다. 뼈와 살점이 피와 엉겨붙은...
유가 인상안, 폭발한 민심제908호 “SBY(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는 하야하라!” 지난 3월30일 오후 3시께, 1만여 명의 성난 시위대가 자카르타 남부 스나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국회의사당 앞 도로를 점거했다. 모스크에서 금요 기도를 마친 뒤 모여든 학생과 노동자, 시민들은 정부 발의로 국회에 상정된 정부 보조금 석유...
시민 향한 총을 꺾은 이집트 청년들제908호 멀게는 가말 압델 나세르가 이끄는 ‘청년장교단’이 왕정을 무너뜨린 1952년 7월23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반세기 이상 이집트 사회를 쥐락펴락해온 것은 군부였다. 2011년 1월 호스니 무바라크의 30년 철권통치가 무너진 뒤에도, 탐욕스런 군부는 최고군사위원회(SCAF)란 초헌법적 기구를 꾸려...
일본을 오른쪽으로 메치는 무도(武道) 교육의 복권제908호 1년 동안의 한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가는 일본인 유학생에게 소회를 물었더니 예상치 못한 답이 돌아왔다. “정말 행복했어요. 그런데 한국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은 운동을 싫어하더군요.” 여기서 말하는 운동은 헬스클럽 등에서 땀을 흘리는 근육운동이나 다이어트가 아니라 햇볕 아래에서 땀을 흘리는 야외운동…
센토럼 나갔다, 오바마 나와라제907호 잇따른 패배에도 ‘기적’처럼 회생했다. ‘좀비’라는 비아냥까지 들어가며 석 달여를 버텨왔다. 그랬던 ‘2인자’가 갑작스레 작별을 고했다. 지루하게 이어져온 예선전도 이로써 마무리됐다. 여전히 2명의 후보가 남아 있지만, 오는 11월6일 치르는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는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
대량살상 무인항공기의 공포제907호 미국에 ‘코드핑크’란 단체가 있다. 여성 활동가들이 주축이 돼 2002년 만들어졌는데, 조지 부시 행정부를 거치며 대표적인 반전·평화 단체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코드핑크란 이름은 미 국토안보부가 내놓는 코드오렌지·코드레드 따위의 안보위협 등급을 뜻하는 색깔에 ‘분홍빛’을 추가한 것이란다. ...
선거의 해, 북핵 협상 길 잃다제907호 2012년은 선거의 해다. 협상의 집중도는 떨어진다. 다들 국내 정치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이후 한반도 정세에서 핵심은 ‘선거’다. 각국은 이 사태가 선거에 끼칠 영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북 미사일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