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 흔드는 슈퍼맨? 슈퍼팩!제912호미국 정치판에서 눈여겨봐야 할 ‘행위자’가 있다. 바로 ‘정치행동위원회’(PAC)다. 특정 정치인이나 법안 등에 대해 지지·반대 의사를 나타내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를 일컫는데, 1천달러 이상을 모금하거나 활동자금으로 사용하면 법에 따라 등록을 해야 한다. 연방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PAC는 활동자금...
13만4400끼니의 투쟁제912호하루 세끼를 먹어야 산다. 28일이면 84끼니다. 77일이면 231끼니다. 간단한 산수다.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지난 4월17일 집단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전체 4800여 명 가운데 이날부터 스스로 곡기를 끊는 무모한 싸움에 참여한 이들은 줄잡아 1600여 명에 이르...
‘국가 붕괴’ 위기 멕시코 희망의 싹을 찾아 나서다 제912호재정위기와 프랑스·그리스의 정권 교체 때문에 유럽이 화제의 초점이 된 와중에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멕시코가 중대한 선거를 맞이하고 있다. 오는 7월1일 멕시코에서는 대통령 선거와 상·하원 총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멕시코는 6년 임기의 대통령과 상원의원을 함께 선출한다. 이번에는 이에 더해 3년 임기인 하원의…
오바마 ‘동성결혼 찬성’의 속내제911호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월9일(현지시각) 의 간판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다. 현안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가 오간 끝에 ‘동성결혼’ 허용 문제로 질문이 이어졌다. 잠시 뜸을 들인 오바마 대통령은 작심한 듯 이렇게 말했다. “오랜 기간 주변 친구들과 이웃을 ...
땅을 빼앗겨 밥조차 빼앗기겠네제911호유엔인구기금(UNFPA)의 자료를 보자. 지난해 중반(또는 올해 초) 70억 명을 넘어선 인류는 오는 2030년 즈음 80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2050년께엔 90억 인류 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다. 먹을 입이 늘어나면, 먹을거리도 늘어야 한다. 경제성장에 따라 먹을거리...
미국의 세기? 롬니에게서 부시의 냄새가…제911호“대통령님, 미국의 현 이라크 정책이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확신을 갖고 이 편지를 씁니다. 냉전이 끝난 뒤 최악의 안보 위협이 중동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시점입니다. 다가오는 신년 의회연설(연두교서)에서 커져만 가는 이 위협에 분명하고 단호하게 맞설 기회를 갖게 되실 겁니다. 그 기회를 살려야 합니다. …무엇보다…
탈원전 핵무장 함께 외치는 우파제911호2012년 5월5일은 일본 역사에서 뜻깊은 날로 기억될 것이다. 원전이 모두 가동을 멈추어 처음으로 ‘원전 없는 세상’이 됐기 때문이다. 물론 정기점검을 위한 가동 중지 조처인데다 중앙정부도 재가동을 고집하고 있으니, 지역민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수장의 마음이 바뀌면 언제라도 원전이 가동을 재개...
빈라덴은 정말 죽었을까제910호 ‘단 한 번의 기회.’ 지난 4월27일 ‘유튜브’에 올라온 1분29초 분량의 짤막한 동영상에는 이런 제목이 달려 있었다. ‘군 최고통수권자에겐 올바른 결정을 내릴 단 한 번의 기회가 있을 뿐이다’란 자막으로 시작되는 이 영상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내레이터로 등장한다. 그는 “조지 부시 전 ...
바보야, 유럽의 문제는 일자리야제910호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를 보자. 2011년을 기준으로 유럽연합(EU)의 역내총생산은 12조6290억유로(약 17조5780억달러) 규모다. 같은 자료에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약 15조달러로 추산됐으니, ‘단일경제’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유럽 경제가 흔들리면 지구...
메이데이, 쓸쓸한 귀향제910호1886년 5월4일 미국 시카고의 헤이마켓 광장에서 거리시위가 벌어졌다.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며 나흘 전부터 총파업에 나선 노동자들을 지지하기 위한 연대집회였다. 미 전역에서 줄잡아 30만~50만 명의 조직된 노동자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었다. 3만~4만 명의 노동자가 파업에 참가한 시카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