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끝 없는 벼랑 끝 전투제924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은 서로 비난하고 욕하기에 바빴다. 사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지원은 제대로 받지 못했고….” 지난 8월2일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공동 시리아 특사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이달 말 만료되는 특사 임기를 연장하지 않겠...
오바마, 가치를 택하자니 현실이 울고…제924호 미국 제6대 대통령을 지낸 존 퀸시 애덤스는 외교관 출신이다. 전임자인 제임스 먼로 대통령 시절엔 국무장관까지 지냈다. 1823년 12월2일 먼로 대통령은 의회 연설을 통해 미국 외교정책의 원칙을 담은 이른바 ‘먼로 독트린’을 선언했다. 이를 기초한 게 애덤스다. 앞서 1821년 7월4...
신상공개제도가 되레 성범죄 부추긴다는데제923호 1994년 7월29일의 일이다. 미국 뉴저지주 머서 카운티의 해밀턴 지역에 사는 제시 팀멘데쿼스(당시 33살)가 이웃에 살던 7살 소녀 메건 캔커를 “강아지를 보여주마”고 집 안으로 꾀었다. 참혹한 일이 뒤를 이었다. 팀멘데쿼스는 아이를 성폭행하고는 목졸라 살해했다. 주검은 나무상자에 담아 가까운 ...
미국 대통령은 유대인이 뽑는다?제923호‘1232억200만달러.’ 미국의 저명한 중동문제 전문매체인 <워싱턴중동문제리포트>가 지난해 11월호에서 의회조사국(CSR) 등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해 내놓은 액수다. 1948년 5월14일 ‘독립’을 선포한 이래, 미국이 이스라엘에 직접 지원한 예산을 현재의 화폐가치로 환산했단다....
아프리카, 미국 극우들의 천국 되나제923호 “선교사들이 찾아왔을 때, 우리는 땅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의 손에는 성경책이 들려 있었다. 선교사들은 우리에게 눈을 감고 기도하는 법을 가르쳤다. 기도를 마치고 눈을 떴을 때, 땅은 그들 차지가 돼 있었다. 우리의 손에는 성경책이 들려 있었다.” 우간다, ‘동성애자 살해법’ 발의 ...
국제협약 꺾어버린 미국의 총기 사랑제923호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센추리16’ 극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7월20일이다.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최신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 시사회 도중 벌어진 이날의 무차별 총질로 1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59명이 다쳤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
가물고 뜨거운 여름의 습격제922호조짐은 지난겨울부터 제법 뚜렷했다. 우선 강설량이 기록적으로 적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야 할 2월 초부터 곳곳에서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스키 대신 골프를 즐겼다. 성급한 이들은 반팔을 입고 조깅을 하기도 했다. 겨우내 쌓인 눈을 녹여야 할 햇살은 일찌감치 대지를 달궜다. 달궈진 대지는 공기를…
미국발 식량값 폭등 사태 오나제922호 ‘더스트볼’(Dust Bowl). 1930년대 7년여 동안 이어진 미국의 대가뭄 시기에 등장한 표현이다. 지표면의 메마른 흙더미가 강력한 폭풍을 타고 먼 거리를 날아다녔다. 콜로라도주 남동부와 캔자스주 남서부, 오클라호마와 텍사스주 일부를 중심으로 한 중서부 대평원 지대가 먼지폭풍의 진원...
김정은 친위체제 강화 뒤 어디로?제921호 지난 7월16일 <조선중앙통신>이 짤막한 보도문을 내놨다. 전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가 열려,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는 게다. 이례적인 일이었다. 리영호 해임 사유, 건강이 나빠져서? 리영호가 누군가? 김정은 ...
수국(水菊) 혁명, 못다핀 꽃 한송이?제920호 일본 사람들이 ‘뿔났다’. 심상치 않다. 일본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총리 관저 부근을 시민들이 둘러싸고 원전 재가동 반대와 노다 요시히코 총리 퇴진을 외친다. 주최 쪽은 6월29일 시위의 규모를 20만 명이라 발표했다. <산케이신문>은 의미를 깎아 내리려고 참가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