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빈라덴, 미 심장부를 겨냥하다제1003호1998년 8월7일 동아프리카 미국대사관 동시테러 사건의 책임을 물어 미국이 오사마 빈라덴을 향해 발사한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은 그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빈라덴과 알카에다를 이슬람권 지하드 전선의 대표주자로 공식화하는 계기가 됐다. 또 아프가니스탄에서 빈라덴의 입지를 완전히 굳히게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
‘차이완 시대’를 만든 힘제1003호최근 중국-대만의 관계는 눈부시다. 정경분리, 즉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고 우선적으로 경제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은 성공했다. 양안은 경제통합으로 나아가고 있다. ‘차이완 시대’라는 말도 등장했다. 경제는 정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지난 2월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양쪽의 장관급 회담이 열렸다. 한때 대포...
버려진 고향, 버려진 주민들제1003호 핵 아시아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 이 기사는 PC와 모바일 등 디지털 환경에 적합하도록 구현한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콘텐츠로도 제작이 됐습니다. 왼쪽 이미지 또는 아래 바로가기를 클릭하시면 지면에서 만나지 못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보다 많은 콘텐츠들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 핵 아시아 바로가…
유치원부터 갈리는 운명 칠레는 한국의 미래인가제1002호“딸이 어느 학교 다녀요?” 칠레에서 참 많이 듣는 질문이다. 8살 딸이 다니는 학교를 알려는 물음만은 아니다. ‘너 어느 정도 먹고사냐?’를 에둘러 묻는 것이기도 하다. “어디 살아요?”만큼이나 많이 물어본다.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에 따라, 어느 수준의 사람인지 얼추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하켄크로이츠는 인정합니다’제1002호집 앞에 ‘스기나미구 중앙도서관’이 있다. 도서관 옆에는 이용자들이 야외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공원도 조성돼 있다. 이 공원에는 ‘안네의 장미’라는 분홍색을 띤 노란 장미가 심어져 있다. 안네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의 박해를 피해 숨어산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를 가리킨다. <안네의 일기>...
빈라덴 향해 날아간 토마호크제1001호1996년 9월27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탈레반이 입성했다. 카불을 4년 동안 장악했던 북부 타지크족 출신 무자헤딘 지도자 아흐마드 샤 마수드는 전날 휘하 병력과 함께 근거지였던 북부 판지시르 계곡으로 퇴각해야 했다. 1989년 소련군 철수 이후 7년 동안 계속된 지긋지긋한 아프간 내전...
중국의 ‘성매매와의 전쟁’제1000호중국 후베이성 우한으로 출장을 다녀온 남편이 전하는 ‘깜짝’ 소식. 생애 최초로 성매매 단속반의 기습 단속을 받았다고. 밤늦은 시각, 일을 마치고 호텔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미처 일어나서 누구냐고 물어볼 틈도 없이 바로 문이 열리면서 ‘매의 눈빛’을 가진 한 무리의 공안들이 ...
국경 넘어 팔려가는 피란민 소녀들제1000호버마 북부 카친주와 중국 접경지대에 자리잡은 반군 수도 라이자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제양 피란민 캠프는 1월 말 현재 피란민 8272명의 삶터다. 우아한 모양새의 대형 바위들이 불쑥불쑥 솟아오른 캠프 안 풍경이나 맑은 냇물을 경계로 중국 땅과 마주한 정경 모두, 만일 인간들이 바글대지 ...
“성장도 민주주의도 마을이 핵심이다”제999호부디만 수잣미코 의원은 2009년 초선 도전 때 지역구에 약속한 마을법 입법 공약을 지켜낸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2014년 재선에 실패해도 지난 수년간 쌓아온 마을, 주민운동가, 정보기술(IT) 전문가 등을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있으니 마을법은 반드시 시행될 거라고 말한다. 초선 도전 때 ...
모든 마을에 기본소득을!제999호땡볕이 쏟아지는 한낮, 중부 자와주 바뉴마스 칼리추팍 마을회관에 검은 반팔 티셔츠를 맞춰 입은 40~50대 남자들이 모여 앉았다.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도 달뜬 표정이다. 지역 토속 자와어로 ‘고유의 문화를 기억하라’(Eling-eling Wong Eling 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