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20년, 자본화 20년제665호 ▣ 김규항 <고래가 그랬어> 발행인 신문이고 방송이고 올해 따라 별스럽게 ‘6월항쟁, 6월항쟁’ 한다 했더니 20주년이란다. 내 또래들의 술자리에라도 끼면 늘 그 이야기들이다. “요즘 대학생들은 6월항쟁이 뭔지도 모르더라고.” “아는 애들도 있지만 그냥 그런 일이...
[시사넌센스] 암살 위협을 느끼는 두 남자?제665호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한번 밀알은 영원한 밀알이다. 그분이 1987년 재야에 뿌리신 밀알은 10년의 가혹한 겨울을 이기고 1997년 겨울 인동초(忍冬草)로 청와대에 피었다. 기나긴 간난고초의 시절에도 DJ 선생님에 대한 그분의 ...
한국 정치 ‘아부의 정석 10’제665호 적 만들고 명분은 그럴듯하게… 아부에 면역되면 자기교정 능력 없어져 ▣ 강준만 전북대 교수·신문방송학▣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대선 후보들의 정책을 따져보자고 한다. 좋은 일이지만 더 시급한 게 있다. 지도자가 잘못 나갈...
니네 나라엔 해가 몇 개니?제664호 ▣ 이란주 아시아인권문화연대 활동가 어린 왕자는 하루에 마흔네 번이나 해가 지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별이 하도 작으니 의자를 조금씩 뒤로 밀기만 하면 보고 싶은 대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어린 왕자의 가슴속에서는 마흔네 개의 ...
‘죽은 공명’?제664호 ▣ 정재권 한겨레21 편집장 jjk@hani.co.kr 노무현 대통령이 결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법 위반 결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6월2일 참여정부평가포럼에서 한 강연이 공무원으로서의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결론난 것입니다. 자연스레 2004년 3월 ‘탄...
[시사넌센스] 안마 받을 땐 다 함께제664호 ▣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그 남자는 아무래도 할 말이 많았던 것 같다. 며칠 전 지지자들 앞에서 네 시간을 떠들고도 모자라 매일같이 쏟아내는 까칠한 멘트들로 기자들의 퇴근 시간을 늦추시는 중이다. 그는 야당 대선 후보들을 향해...
[정의구현 사전] 보상[bosaŋ] 명사. 補償.제664호 ▣ 김수현 자유기고가 groove5@naver.com 보상[bosaŋ] 명사. 補償. 한자를 주의 깊게 볼 것 ‘보상’(報償)과 구별된다. 빚을 갚거나 물건이나 칭찬을 안기는 ‘보상’이 아니라 남에게 끼친 손해를 갚는 ‘보상’을 의미한다. 법률...
[힐튼과 리비] 리비와 힐턴, ‘감방’의 인연제664호 ▣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기이한 인연, 특이한 짝꿍.’ 세계적인 호텔 재벌가의 상속녀이자 패션모델로 숱한 화제를 뿌린 패리스 힐턴(26)과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루이스 리비(56).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
[인터넷 스타] 용팔이 패러디제664호 ▣ 이정국 기자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jglee@hani.co.kr “손님 맞을래요?” 난데없이 ‘용팔이’가 되살아났다. 20년 전 정치깡패로 악명을 떨쳤던 그 용팔이는 아니다. 용산 지역에서 바가지요금과 호객 행위로 꾸준히 누리꾼들...
[강판권] 나무 속 역사의 향기를 맡다제664호 ▣ 박수진 기자jin21@hani.co.kr 나무로 먹고사는 남자가 있다. 책상에는 너덧 종의 식물도감이 펼쳐져 있고, 주말이면 천연기념물 나무들을 보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숲과 문화’ ‘숲과 건강’ 같은 강좌를 일반인과 학생 대상으로 연다.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