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 인간적 고민제711호 ▣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창밖으로 어느새 날이 밝아오고 있다. 열어놓았던 창문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싸늘하다. 도널드 사령관은 깊숙이 몸을 숨겼던 의자에서 한 번 몸을 떨면서 일어난다. 고개를 든다. 옆으로 손을 뻗어 책상 위를 더듬는다...
못생긴 불륜녀제711호 ▣ 윤용인 노매드 미디어&트래블 대표 www.nomad21.com 세상의 아내들은 내 남편만은 바람이 나지 않기를 바란다. 설령 바람이 나더라도 쉬 지나가는 바람이기를 원한다. 나 아닌 다른 여자를 사귄 배신감이 첫 번째 몸 떨림이라면, 그 몸 떨림 이후...
[시사넌센스] 영혼 없는 유령이 배회한다제711호 ▣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유령 하나가 반도 남쪽을 배회하고 있다. 그 유령의 재주는 영혼 없는(혹은 없도록 강요받는) 무리들을 홀리는 것. 유령은 모든 걸 바꾸라며 피리를 분다. 그리고 반도 남쪽은 가락에 맞춰 춤을 춘다. 행정안전부는...
어른들의 데드라인제711호 ▣ 박용현 한겨레21 편집장 piao@hani.co.kr 미국의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한 나라의 학생 체벌 현황을 조사했다. 보고서는 이렇게 실태를 전한다. “폭력은 학교 생활의 일상적인 부분이다. 교사들은 교실의 규율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기나 손으로 체벌...
기륭의 1000일제711호 ▣ 유해정 인권연구소 창 연구활동가 ‘지난 세월 참 고단했다’ 푸념이라도 했더라면 조금은 덜 미안했을 것을. 대안이라는 말, 타협이라는 말, 실리나 실용이라는 말을 앞세워 ‘이 정도면 됐다’며 싸움 접자던 사람들의 말이 ‘사무쳤다’ 했더라면 덜 부끄러웠을 것을. 잊지 않고 찾아와줘 고맙...
“감금된 동생들을 구하고 싶다”제711호 7년 만에 성매매업소 탈출해 포주 고발한 강현주씨… “지금 내 꿈은 여성단체 활동가로서 구조 활동 나가는 것” ▣ 대전=글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5월14일 오전 ...
‘쌀 회담’을 기억하라제710호 날짜 정해놓고 서두르다 ‘최악의 부실’로 손꼽히게 된 1995년 회담은 지금에 어떤 교훈을 주는가 ▣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남북 대화가 중단됐다. 북한은 남한 정부를 ‘괴뢰’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상호 신뢰는 무너졌고, ...
[탐구생활] 광우병 괴담제710호 ▣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광우병 괴담’이 떠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밌는 이야기를 찾는 수상한 태도’로 수배에 나섰다. 10대가 아닌지라 문자나 메일을 보내오는 이도 없었으니 의지할 바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었다. ...
렌퀴스트의 판결제710호 ▣ 박용현 한겨레21 편집장 piao@hani.co.kr *이 글은 근엄한 미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다루고 있지만, 일부 내용은 도덕감정상 혐오감을 일으킬 수도 있음을 미리 밝힌다. 미국의 외설잡지 <허슬러>가 맥주 광고를 실었다. ...
[시사넌센스] 머리 좋은 사람끼리 통하는 이야기제710호 ▣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최성진 기자csj@hani.co.kr 꿩? 닭? 오리? 아니면 광우병?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AI 발생지인 서울 광진구청 청사 안 사육장. 어린이대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