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었네제732호 남들처럼 중국·브라질 펀드에 가입한 것도 아니고, 대출받아 산 아파트 값 떨어질 일도 없는 나도, 요즈음은 경제위기의 무게에 눌려 지낸다. 다른 걱정이라도 하면 누가 “지금 이 판국에?”라는 핀잔이라도 할 것 같다. 경제 이론은커녕 신문 경제면의 뭐라뭐라 지수 같은 것도 잘 안 보니, ‘서브프라임 모기지’...
[블로거21] 박병원의 달변제732호 가을 단풍이 살짝 들었을 때였다. 지난해 10월27일 일요일. 당시 박병원 우리금융 회장은 기자들과 함께 산행길에 올랐다. 충남 계룡산이었다. 갑사로 가는 등반 코스. 박 회장은 그날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를 갖고 왔다. 단풍이 곱게 물들었거나 풍광이 멋진 곳을 만나면 어김없이 멈춰 찰칵찰칵 셔터를 ...
[인터넷스타2.0] 미네르바 효과제732호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황혼 녘이 되자 날갯짓을 시작했다.’ 어려운 시대에 영웅이나 예언자가 난다더니, 로마 신화에 등장하던 지혜의 여신이 누리꾼들 앞에 영웅처럼 등장했다. 그의 인터넷 아이디는 ‘미네르바’. 미국발 금융위기로 주가는 아래로, 환율은 위로 치솟는 ‘거꾸로 현상’이 계속되자 공황...
네임 앤드 셰임제732호 네임 앤드 셰임(Name & Shame). ‘이름 밝혀 창피 주기’ 정도로 해석되는 이 용어는 서구의 사회·인권운동 단체들이 사용하는 전술의 하나를 일컫는다. 비리를 저지르거나 인권을 침해하는 장본인이 누구인지 드러내 밝힘으로써 그런 행위를 저지하자는 것이다. 그에게 자식의 이름이 더렵...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가짜 양주 구별법제732호 아, 머리 아파. 어제 마신 양주가 가짜인 거 아냐? 가짜 양주 구별법 좀 없을까? 정말 과학적이고 권위 있으며 누구나 쉽게 적용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음주경력 20년차 주당) → 폭탄주 경력 14년차 기자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품 양주를 감별하는 국세청 기술연구소에 물어봤습니다....
직불금 고발한 소작농만 바보제732호 2007년 ‘쌀소득 등 보전 직불제’(직불금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도 그 결과를 쉬쉬하던 감사원이 고위 공직자들의 쌀직불금 부당 수령 사실이 드러나면서 감사 결과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 퍼져나가자 지난 10월14일 전격적으로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가 끝난 지 1년 반 만이다. 감사원은 부당하게 직불...
[시사브리핑] 두 사람은 웃었다제732호두 사람은 웃었다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에게 쏟아지는 여야와 여론의 뭇매 뒤에 두 사람이 숨어 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과 구본홍 YTN 사장이다. 이들은 한때 이봉화 차관과 함께 여당의 ‘골칫덩이 3인방’이었다. 학원장과 급식업자 등 이해 당사자와 돈거래를 한 공정택 교육감, 자신의 사장직을 위해 ...
메일도 출입증도 막혀 ‘해고 실감’제731호 10월8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YTN 사옥 뒤편에서 ‘구본홍 사장 출근저지 투쟁’을 하기 위해 150여 명의 기자들이 모였다. 박순표 기자가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구본홍 사장이 7월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하룻밤에 79만원짜리 호텔방을 잡아놓고 박선규 청와...
[인권OTL] 약이 있는데 왜 죽어야 합니까제731호 그는 절규하고 있었다. “비싸서 먹을 수 없는 약은 약이 아니라 독일 뿐!”이라고. 10월7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강남의 글래스타워 앞에서 ‘우리는 모두 에이즈 환자다’라고 적힌 글귀를 가슴에 붙인 사람들이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환자에게 죽음의 관이 아닌 생명의 약을 달라...
[일어나라, 인권OTL] 길바닥 사람들의 노래제731호 ‘인간이면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를 뜻하는 인권과 노숙인들의 거리는 얼마만큼일까? 노숙 자체가 인권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부정하는 현실에서 노숙인의 인권을 실현하기 위한 출발점은 어디일까? “노숙인들의 주거권을 보장하라!” “노숙인의 건강권을 보장하라!” 우리는 그동안 노숙인들이 처한 현실을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