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스타2.0] 유인촌의 ‘××’제734호 “정치 드라마 찍는 것도 아닌데, 연기 실력은 여전하시네요.” 18대 국회 들어 처음 열린 국정감사의 최고 스타는 국회의원이 아니었다. 피감기관의 수장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정감사장 막말’로 연기자 시절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유 장관은 지난 10월24일 문화체육관광...
지는 싸움제734호 ‘변호사짓’을 해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충격도 많이 받지만, “쉽게 풀렸을 사건인데, 괜히 변호사들이 개입해서 사건이 복잡해졌다”거나 심지어는 “변호사만 없었으면 더 빨리 석방될 수 있었는데…” 이런 말이 단연 으뜸이다.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그런 기막힌 오해를 받는 것이 억울하기도 하지만, …
[이찬수] 종교다원주의, 복직 판결제734호 21세기 한국에서 벌어진 변태적 ‘종교재판’은 결국 상식의 승리로 끝났다. 대법원은 지난 10월23일 강남대의 상고를 기각하고 학교 쪽이 지난 2006년 이찬수 교수의 재임용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는 하급심의 판결을 확정했다. 이 교수는 10월31일 전화 통화에서 “기독교적 정의에 어울리는 판결이 ...
[공덕쓰] 공덕쓰 서울역 공연제734호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한겨레신문사 노동자들로 구성된 직장인 밴드 ‘공덕쓰’가 첫 ‘외출’을 감행했다. 지난해 10월 결성돼 12월19일 한겨레 노조 창립기념일 공연을 처음이자 끝으로 두문불출하던 공덕쓰였다. 그러던 이들이 10월30일 서울역에 마련된 무대에 섰다. ‘YTN 사수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
어찌 아니 돌아가리제734호 “돌아가자꾸나. 고향 논밭이 장차 황폐해지려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으리오. 지금까지는 정신을 육신의 노예로 삼았음을, 어찌 홀로 슬퍼하며 서러워만 할 것인가.” 설경구가 “나, 돌아갈래!”를 외친 지 근 10년이 지난 요즘 ‘돌아감’의 공명이 자못 세상에 넘친다. 우리는 정녕 ‘잃어버린 10년’...
황금 누룽지를 향한 쌀·물·불의 구애제734호 “이천쌀은 쌀알이 굵으면서도 투명해요.” “이천은 물도 좋죠. 여기 쌀로 여기서 밥을 해야 맛있습니다.” “어떤 외지 사람이 와서는 밥해놓은 것을 보고 기름 발라놨냐고 해요.” “예전에 어떤 어르신이 이천에 와서야 이게 밥 냄새구나 알게 됐다, 57살이 먹도록 몰랐다 그러더라고요.” 밥물 ...
[블로거21] 포털, 홍해처럼 갈라지다제734호 10월24일 저녁, <한겨레21> 732호에 나온 ‘유가환급금, 돈 받고 성내는 이유’라는 기사가 두 개의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에 동시에 걸렸다. 기사는 서민에겐 ‘유가환급금’이라는 이름으로 세금을 찔끔 환급해주면서(그나마 세금을 안 낸 사람들은 받지도 못한다), 부자에게는 화끈...
[시사브리핑] 홍길동이런가, 일지매런가제734호홍길동이런가, 일지매런가 서울 조계사에서 110일 넘게 천막농성을 하던 박원석·한용진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과 10월 들어 합류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등 6명의 농성자들이 10월29일 경찰의 경비망을 뚫고 홀연히 사라졌다. 새로운 형태의 시위문화를 선보인 촛불의 세례를 받았을까. 이들 촛불 ...
따뜻한 어머니, 세상을 치유하는 힘제733호 그의 맑고 깊은 눈에 ‘버려진 아기’의 그림자는 남아 있지 않았다. “만나는 사람마다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물어보고 있다. 한국인들은 매우 친절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고 말하는 그의 차분한 목소리에서 ‘왜 나를 버렸냐’는 분노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내가 누구인지, 나를 낳아준 ...
21세기 쪽방, 고시원 코리아제733호 “결국엔 이렇게 끔찍한 일이….” 40대 재중동포 김성주(가명)씨는 10월20일 서울 논현동 고시원에서 벌어진 방화·살인 사건이 정말 남의 일 같지 않다. 참극의 피해자가 재중동포여서만은 아니다. 하마터면 자신도 끔찍한 피해자가 될 뻔했다는 생각에 섬뜩하다. 고시원에서 한국 생활을 시작한 그와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