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시곗바늘을 꺾으려는가제738호 “인터넷에서 상지대학교를 검색해보세요. 제일 먼저 나오는 게 ‘분쟁사학’ ‘비리재단’이라는 단어들입니다. 학교 구성원이 아니면 어떤 기분일지 모를 거예요. 후배들한테는 물려주고 싶지 않습니다.” 지난 11월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 앞에서 열린 ‘상지대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에 참가한 인문사회...
여군 군악대장 무죄 확정제738호 “사건번호 2008도○○○○. 피고 박○○. 주문. 검사의 상고를 기각한다.” 11월27일 오후 2시께 서울 서초동 대법원 1호 법정. 김지형 대법관이 한 여성 피고인의 무죄를 확정하는 판결문을 읽었다. 판결이 낭독되는 순간 박아무개(27) 대위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퍼졌다. 무죄가 ...
고양 미디어밸리 투기적 개발 말썽제738호 경기도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시장의 선거공약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 무소불위의 지자체 권력과 밥그릇이 필요한 공기업, 언론권력 등이 합작한 ‘권·언·공 유착’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고양시와 한국토지공사는 고양시 덕은동 일대 118만㎡(36만 평)을 수용해 방송영상시설 단지를 만드...
[인터넷스타2.0] 미네르박, 쥐네르박, 무뇌르박제738호 ‘미네르바’와 ‘미네르박’, 누구 말이 더 맞을까? ‘사이버 경제 대통령’ 미네르바의 경제 예언이 누리꾼 사이에 열광적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현실 세계의 대통령도 ‘예언’에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1월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포간담회 자리에서 “지금 주식을 사면 1년 안에 ...
10년 세월이 아무것도 아니게 됐네제738호 10년은 기념할 만한 세월이다. 1998년 11월18일 첫 번째 금강산 관광선이 출발한 지 올해가 꼭 10년째다. 안타깝다. 개성공단의 문이 조금씩 닫히고 있는 상황은 금강산의 기억을 기념하기에는 을씨년스럽다. 그래도 아무 일 없이, 조촐한 기념행사 하나 없이 이렇게 보내도 되는지 묻고 싶다....
[김선휴] ‘HIV 감염인’과 얼굴들제738호 “‘후천성면역결핍증(HIV)에 걸렸다’는 말을 ‘감기 걸렸다’는 말처럼 쉽게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어요. 질병은 죄가 아니잖아요.” 예비 법률가 김선휴(25)씨가 말했다. 김씨는 ‘2008 감염인 인권주간 준비위원회’에서 ‘레드리본 페이스 선언’을 진행해왔다. ‘레드리본 페이스 선언’은...
[김현석·황연정] 탄생, 부부 파일럿제738호 국내 첫 부부 파일럿이 탄생했다. 대한항공 부부 조종사인 김현석(40)·황연정(35) 기장은 각각 11월13일과 17일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에서 치른 기장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황씨는 국내 세 번째 여성 기장이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파일럿의 꿈은 그들에게 부부의 연을 ...
앞을 못 보는 판사제738호 ‘앞을 못 보는 판사?’ 지난 1992년 리처드 케이지 변호사가 미국 뉴욕 연방법원 판사로 천거됐을 때 <뉴욕타임스>는 이런 제목으로 사설을 썼다. 시각장애인으로선 첫 연방법원 판사 천거였다. 색소성 망막염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은 지 5년째를 맞던 케이지는 당시 59살이었고...
왜 전교조를 싫어하죠?제738호 네이버 지식인에 ‘전교조’를 써넣으면 뜨는 중학교 3학년의 질문. “전교조가 무슨 일들을 하기에 사람들이 그렇게 싫어하죠?” 정말 좋은 질문. 애초부터 잘못된 게임의 법칙 전교조를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들’이 살판이 났다. 학교별 조합원 수를 공개하게 법령을 만든다고 난리더니, ...
[블로거21] 소풍제738호 “선생님, 왜 우리 이름은 안 나갔어요?” 제 딴엔 기사를 쓰는 것이 녀석들한테 상처가 될까봐 죄스런 마음뿐이었는데, 질문을 받고 나니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인터뷰해서 신났었는데, 기사 찾아봐도 내 이름이 없잖아요”라며 따져묻는 아이들한테 기사에 가명을 쓴 이유를 설명하긴 쉽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