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저를 모르시나요제770호 지난 7월15일, 입양인 제니퍼 권 돕스가 중앙입양정보원을 찾았다. 1976년에 미국으로 입양됐던 그는 뿌리 찾기를 위해 얼마 전 한국을 방문했다. 처음으로 찾은 곳은 자신을 입양 보낸 동방사회복지회였다. 그곳에선 그가 강원 원주의 성애원이란 고아원에 버려졌다고 했다. 원주를 찾아갔지만 성애원 기록...
노무현이 남긴 ‘진보의 미래’제770호 노무현 전 대통령 유고집의 윤곽이 드러났다. 책 제목은 ‘진보의 미래’가 유력하다. ‘어떤 나라가 좋은 나라일까’라는 제목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책은 오는 10월 발간 예정이다. 정치학·경제학·사회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25명 정도의 학자가 집필을 맡았다. 일반 시민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대중 ...
계절은 바뀌어도 엄마는 농성장으로제769호 ‘명지대 부당해고 철회 파업투쟁 142일째’. 7월8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명지대 인문캠퍼스 정문 앞엔 피켓 하나가 놓여 있었다. 비정규직 조교들이 일터에서 내몰린 지 100일을 넘어 어느새 150일이 훌쩍 다가섰다. 지난 3월24일 찾았던 명지대 캠퍼...
7·7 인터넷 대란과 ‘국가의 주책’제769호 ‘서비스 거부 공격’(DoS·Denial of Service Attack)이란 어떠한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인터넷은 거의 모든 서비스가 이용자에게 개방돼 있는데, 이러한 서비스에 일시에 과도하게 많은 접속이 일어나면 해당 서비스는 장애에 ...
인권위원장 누가 될까, 잘못하다 인권에 누가 될까제769호 지난 6월30일 제4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인 안경환 위원장이 임기를 넉 달 앞두고 돌연 사퇴했다. 7월8일 열린 이임식에서 그는 “인권에 관한 한 이 정부는 의제와 의지가 부족하고 소통의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정권은 짧고 인권은 길다”며 “제각기 가슴에 품은 작은 칼을 벼리자”는 ...
트램 예찬제769호 학교 도서관에 가는 길에 트램(tram)을 탄다. 지상으로 다니는 5량짜리 짧은 전철인데, 우리말로는 뭐라고 옮겨야 하나. 사전에는 ‘시가 전차’라 나와 있고, 관공서에서는 ‘경전철’이라 부르는 것 같다. 지하철과 또렷이 구분하자면 ‘지상 전철’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여간 난 트램을 좋아한다....
억울하게 끌려갈지 모르는 그들을 위해제769호 대마초를 키우려면 따뜻한 기온이 필요하다. 집 안에서 몰래 키우려면 난방을 화끈하게 해야 한다. 이때 열이 많이 나는 특수 조명기구를 사용한단다. 수사기관은 K의 집이 비정상적으로 전력 소모가 많은 것을 의심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집 앞 도로 건너편에서 열감지기를 사용해 탐색해본다. 과연 K의 집 ...
[블로거21] 떠나간 세 사람제769호 하나. 난 마이클 잭슨을 좋아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그의 춤과 노래를 들으면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흥분됐고, 비디오가 있는 친구 집에 가서 아직 우리나라 TV에선 안 틀어주던 해적판 <스릴러> 뮤직비디오도 열심히 봤다. 워낙에 몸치인지라 엄두도 못 냈지만 제법 그를 흉내...
노무현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제769호 조계사는 2000년대의 명동성당이다. 그 처마 밑에서 쫓기는 자는 숨을 고르고, 사색하는 자는 말을 나눈다. 금지당한 것을 잠시나마 행한다. 1980년대 명동성당의 풍경이 이제 조계사로 옮겨왔다. 지난 7월7일, 지식인들이 조계사의 처마를 빌렸다. ‘노무현의 시대정신과 그 과제’를 주제로 심포...
‘모순 덩어리’ 드라마 외주제작제769호 지난 7월3일, 중견배우 ㄱ씨가 서울 여의도의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 사무실을 찾았다. 브라운관을 통해 그동안 보여왔던 밝고 건강한 모습은 간데없었다. 희끗희끗해진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고 안색은 좋지 않았다. 그는 지난 4월 종영된 문화방송 수·목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