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글부글] 대(大) 마초, 당신의 이름으로제786호 아내가 숟가락을 던지면 삽자루를 던지다 하늘로 가신 우리 아버지 대(大) 마초시여 “키 180cm 아래 남성은 루저”라는 속물여인 한마디에라도 아버지의 주먹과 욕설과 음담패설과 또 주먹과 욕설이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선방’이 앞으론 오게 하시며 얼굴·몸매는 지가 더 ...
가난한 대학생 놀리는 근로장학금제785호 ‘근로장학금’이 가난한 대학생들을 ‘놀리고’ 있다. 근로장학금은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이하 수급권자) 자녀 등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을 위한 국가보조 장학금이다. 교내외에서 일한 대가로 월급처럼 다달이 받는다. 2005년부터 전문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되다가 올해부터 4년제 대학으로 확대됐다. 그런데 이 ...
오싹한 ‘패킷 감청’, 헌재로 갈까제785호 ‘패킷 감청’ 논란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9월 ‘국정원의 신무기, 패킷 감청’ 보도(<한겨레21> 776호 표지이야기) 이후 국회와 법원, 학계에서 ‘패킷 감청’과 관련한 문제제기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감청 무제한 연장은 위헌” 주장 패킷 감청...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는 것인가제785호 하루 차이를 두고 나온 두 신문 기사를 보자. 먼저 2009년 10월14일치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 내용이다. “빙하 녹아 물난리 …에스키모들, 고향 등질 판: 알래스카 서해안의 시워드반도에 접해 있는 사리세프섬 시시마레프 마을에는 이누이트(에스키모)족이 산다...
막장, 깊이 들어가면 위험한제785호 그렇다. 알고 보니 나는 ‘막장 문학’의 애호가였다. 내가 좋아하는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는 빅토리아 시대의 ‘센세이션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레즈비언풍 로맨틱 스릴러로 <아내의 유혹> 저리 가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최후의 유혹...
[박세환] 84년 곡예단의 순정 “이젠 정말 끝인가요?”제785호 서울 청량리 수산시장 일대, 5시 오후 공연을 마치면 해는 아주 져 캄캄하다. 영영 그 어둠 속으로 천막째 사라질 것만 같다. 1925년 생긴 동춘서커스단. 11월15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 재정난 때문이다. 박세환(65) 단장의 회한은 깊었다. “서커스부터 연극, 국악...
[푸르메나눔치과] 장애인 반값 치과, 1만건 사랑 진료 ‘웃음꽃’제785호 “치과에 가고 싶었지만 비싼 치료비도 걱정되고, 장애인인 나를 치과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싶어 용기를 내지 못했어요.” 올 초 김민성(30·지체장애2급·가명)씨의 치아는 거의 다 썩은 상태였다. 온몸의 관절이 아픈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는 그를 치통까지 괴롭혔다. 더 이상 참기 힘들다고...
[블로거21] 큰어머니의 장례제785호 지난 10월30일, 큰어머니가 돌아가셨다. 31일부터 이틀간 종일 경기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있었다. 작달비가 내리고서, 장지 가는 이튿날은 몹시 추웠다. 그래 떠는 것인지, 슬퍼 떠는 것인지 남은 자들은 헷갈려했다. 11월 첫날이었다. 그주 초 나는 나흘간 여행을 다녀왔다...
내미는 손길, 거두는 손길제785호 1. <한겨레21>이 신설한 제1회 ‘손바닥 문학상’ 접수가 마감됐습니다. 모두 171편의 응모작이 몰렸습니다. 예심을 거친 작품들이 지금 최종 심사위원들의 손에 들려 있습니다. 다음호(786호·11월16일 발매)에 당선작이 발표됩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
‘전향’마저 과분한 당신들의 대한민국제785호경제학자 정운찬은 변절자인가라는 물음은 논쟁적이다. 정운찬의 이명박 정부 총리 입각을 두고, 적지 않은 이들이 ‘변절’이라 불렀다. 그러나 정운찬의 선택에서 나름의 내적 ‘일관성’을 발견하는 이들도 없지 않았다. 어느 여성 언론인은 “2007년 한나라당에서 ‘정운찬이야말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