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늙을 수 있는 ‘평등사회’제794호프랑스와 독일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인구 노령화를 걱정하는 국가가 많아지고 있다. 노동인구의 감소로 연금 재원 확보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한다. 이런 전망을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서른 살 전에는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가 힘들고 쉰 살만 넘으면 회사에서 소외되거나 해고되고, 직장을 가진 사람들은 그…
세종시와 4대강 배회하는 권력의지제794호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는 것이 권력이다. 권력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잠재해 있다. 잠재된 권력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영구적 소유물이 아니다. 권력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른바 권력자는 마치 자신이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착각한다. 그러나 권력은 누구에게도 오랫동안...
눈의 무게제794호 눈송이가 지상에 착륙하기 전, 공중에서 눈은 가치중립적으로 내린다. 어떤 장소든 누구에게든 평등하게 낙하한다. 그리고 지상에 착륙할 때, 눈은 저마다 다른 무게를 얻는다. 도심 대로에 떨어진 눈은 가볍게 덤프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치워진다. 달동네에 쌓인 눈은 한파를 막을 유일한 연료인 연탄 배달을 ...
[부글부글] 아스께끼~제794호대한민국은 수수께끼 공화국. 알다가도 모를 게 너무 많다. 호기심 많은 ‘아스께끼 민족’에겐 고문이다. 정초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50%를 넘었다. 촛불집회 이후 처음이다. <한겨레> 조사 결과를 보면 ‘매우 잘한다’ 11%, ‘대체로 잘한다’ 45.7%,...
당신의 사랑은 ‘돈의 덫’에서 자유롭나제793호 불경스러운 우스갯소리 하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창안해낸 물건을 선보이는 어느 박람회에 기발한 기계 하나가 출품됐다. 이른바 ‘배우자 자동판매기’다. 돈을 넣고 자기가 원하는 이성을 고르면 며칠 뒤 그를 만나 파트너로 삼을 수 있는 장치였다. 결혼하고 싶어도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세태...
초인종 괴담제793호 아파서 뉴스도 제대로 못 본 한 주였다. 그래서 휙 지나가며 인터넷의 머리기사만 봤는데 어리둥절해졌다. “어떤 국회의원이 빵꾸똥꾸 정신분열증 걸려 앵커가 방송 중 웃었다.” 제목만 엮으니 대충 이랬다. ‘빵꾸똥꾸’가 나오는 시트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지라 이게 뭔 소리인가 싶었다. 우리말에 서툰 외국인이 …
[블로거21]도널드 사령관은 이렇게 말했다제793호 * 이 이야기는 <한겨레21> 711호 맛있는 뉴스 코너의 ‘인간적 고민’(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2478.html)을 읽은 뒤 보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그 죽음은 누구의 책임일까제793호 지난 연말, 용산이 타결되고 한 난치병 소년이 불에 타 숨졌다. 영하 10℃를 넘나드는 추위가 맹렬했다. 용산은 불완전한 타결이었고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떠나지 못했다. 막 인쇄돼 나온 2010년 1월1일치 조간신문을 들고 퇴근하던 2009년의 마지막 밤, 두툼한 외투 속에서 나는 몹시...
‘짙은 녹색주의’ 없는 기후대책은 재앙제792호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15차 당사국회의(COP15)가 끝났다. 결국 고대했던 ‘답’을 내진 못했다. 어느 정도 예상한 일이다. 결론이 늦어진 만큼 내년 회의에서 더 정교하고 엄정한 대안이 마련되고 합의돼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다. 지구온난화를 포함한 기후변화...
검찰, 흘리기도 정도껏 하시라제792호 검찰이 또다시 여론의 전면에 등장했다. 검찰의 활약으로 한상률 전 국세청장 사건과 4대강 예산 등 여권의 악재는 금세 국민들 관심에서 멀어졌다. 검찰의 힘을 다시 한번 체감하는 순간이다. 그런데 검찰은 왜 이럴까? 검찰은 어떤 조직이고, 검사는 어떤 사람들일까? 3년가량 서울 서초동 검찰청과 법원을 출입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