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온두라스의 그녀를 구할까?제787호 온두라스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수감된 한지수(26)씨에 대한 구명운동이 정치권에서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분주하다. 정 의원은 한지수씨에 대해 정부가 신원보증을 하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도록 조처할 것을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 이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적극적 조처’를 직접 지…
이주노동자 상대 ‘과태료 장사’ 하나제787호 지난 10월29일 이주노동자 조안(28·필리핀)은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장실에서 울고 있었다. 사증 연장 신청일이 만료일(10월28일)을 넘겨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는 말을 듣고서다. 사나흘을 일해야 버는 돈이다. 아까웠다. 그보단 억울했다. 남자친구 이학철(36)씨에게 전화를 걸었...
며느리도 모르는 ‘사람의 가치’제787호 20여 년 전 서울 상명대에서 있었던 일이다. 미술대학의 한 교수가 철제 조각품 5점을 만들어 경기 김포의 작업실로 옮기려고 운동장에 내놓았는데, 학교 근처에서 일하는 인부들이 그것을 가져다가 고물상에 팔아넘겨 경찰에 구속됐다. 그들은 경찰에서 “학교 쪽이 귀찮아 처리하지 않은 줄 알았다. 한갓 고철 덩어...
[블로거21] 울트라 이명박, 초월하거나 극복하거나제787호 1970년대 후반, 80년대 중반까지 내가 어릴 적 즐겨 보던 프로그램들을 떠올려본다. <캐산> <짱가> <그랜다이저> <마징가Z> <미래소년 코난> 등등. 여기에 덧붙여 <...
발행부수를 공개합니다제787호 1. 독일의 진보적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독일 민주주의의 지원 함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단다. 군사용어가 차용됐지만, 곱씹어보면 참 예쁜 별명이다. 2. 독일에서 모나코 캐롤라인 공주의 사생활 사진을 파파라치식으로 보도한 언론매체가 소송을 당한 일이 있다. ...
육군은 죽음과 아무런 상관 없다?제786호 대학 교직원인 아버지는 악성 림프종(비호지킨 림프종·혈액암의 일종)의 전문가가 되어 있었다. 그간 모은 자료만 600쪽에 이른다. 2007년 11월 대한민국 육군 일병 김재민의 죽음이 계기였다. 그의 아들이었다. 국가는 ‘나라의 아들’이라 일렀다. 김창겸(51)씨는 여전히 눈물...
법률 서비스, 밤에는 중단합니다!제786호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의 대학생 김아무개씨는 지난 10월30일 아침 ㄱ경찰서에서 수사받던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울화통이 터진다. 한 여성이 이날 새벽 3시께 길거리에서 김씨한테 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하는 바람에 그는 지구대를 거쳐 경찰서까지 간 참이었다. 길에 서 있는데 김씨가 다가와 손목을 갑자기 잡아...
‘가난뱅이 타자’ 사냥하는 경찰 잔혹사제786호 2007년 10월14일, 날씨가 추워지던 캐나다 동부의 밴쿠버 국제공항. 승객으로 붐비는 이곳에서 한 폴란드 출신의 이주민이 안절부절못하고 신경질적으로 입국장을 배회한다.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로버트 지에칸스키라는 이름의 공사장 노동자는 어머니가 사는 캐나다로 운 좋게 이민 비자를 받아 이민을 왔는데,...
교과부의 ‘다중인격’제786호 취재를 하면서 슬픔과 분노와 배신감이 뒤범벅이 되어 애꿎은 벽에 주먹질을 했던 경우는 적지 않았다. 아니 셀 수 없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 감정의 파동을 가장 극심하게 느끼게 만든 취재 대상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받는다면 대답은 의외로 간단할 것이다. 그것은 ‘교육계’다. 즉, 학교와 교육 관련 관청들이다....
연습이 필요하다제786호 영국 히스로 공항의 소음에 시달리던 인근 주민들이 2001년 유럽 인권재판소에 영국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을 냈다. 밤중에 나는 소음으로 인해 ‘가정·사생활·가족의 삶을 존중받을 권리’를 침해당했다는 이유였다. 유럽 인권재판소 1심 재판부는 5 대 2의 판결로 주민들에게 승소를 안겼다. 그러나 항소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