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거세가 정답?제803호 성폭력범을 거세하면 재범의 위험성이 없어질까? 2003년 어느 날 밤 교도소에서 면도칼을 이용해 스스로 거세를 한 제임스 젠킨스는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분명하다. 그는 3건의 성폭력 범죄로 5년을 복역했고 집행유예 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2년6개월을 더 살고 있었다. 그런데도 검사는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
회계사가 짬뽕집 차린 이유, MB는 모른다제803호 2009년 10월께 전북 완주군의 어느 한적한 빈터. 덩그러니 놓인 컨테이너 안에서 연방 김이 솟아오른다. 40대 후반의 사내 혼자 땀을 삐질거리며 삶은 돼지고기의 잡냄새를 없애려 고군분투하고 있다. 서울 사는 사내는 수요일마다 내려와 사흘 내리 비법 찾기에 골몰한 참이다. 보쌈집을 차리는 ...
그의 영화가 돌고래도 춤추게 한다제803호 세상을 움직이는 건 분명 열정이다. 올해 미국 아카데미영화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의 감독 루이 시호요스(53)를 움직이는 것도 열정인 듯 보였다. 3월19일 서울 시내 한 찻집에서 <한겨레21>과 만난 시호요스는 “한...
[블로거21] 한강의 죄제803호 낚시는 내게 휴식이자 재충전이다. 동시에 유쾌한 의무다. 자식들에게 ‘잘 놀기 위해 일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다 가고 싶다. (아내는 이 얘기를 듣고 “가사 분담에 적극적인 남성상이나 보여주라, 이 웬수야”라며 쌍심지를 돋울 게 틀림없지만.) 내 아이들도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초등 2학년인 ...
이러다 카퍼레이드 하겠네제803호 겨울올림픽의 열기가 점차 무르익을 즈음 친구와 내기를 했다. 이번 겨울올림픽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국민적 환호로 볼 때 선수들이 귀국하면 카퍼레이드가 있고도 남겠다는 친구의 농담이 시작이었다. 1980년대도 아니고 카퍼레이드라니. 친구의 말에 나는 핀잔으로 퉁을 치며 맞섰다. 구시대적 생각일 뿐 아니라, ...
[와글와글]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제803호 “지금은 곤란해요. 기다려주세요.” 문제. 위 대사를 보고 떠오르는 사람은? ① 파리지옥처럼 끈적끈적하게 들이대는 오빠를 거부하는 한 여인. ② 기사 마감을 독촉하는 데스크의 전화에 대답하는 기자. ③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표기)를 교과서 해설서에 쓰지 않을 수 없다”는 ...
“장애인가족 협박 사건, 추가 수사”제803호 주민들이 집단적으로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정신장애인 가족의 전출을 강요하며 불거진 갈등(800호 기획 ‘정신장애인은 이웃의 자격이 없다?’ 기사 참조)이 새 국면을 맞았다. 강압에 의해 이사를 가겠다는 각서까지 썼던 정신장애인 가족은 명예훼손과 폭력 혐의로 아파트 주민대표들을 고소했는데, 지난 ...
어린이 사회주의제803호 3주 연속으로 아이들 이야기로 ‘만리재에서’를 쓴다. 해도 해도 너무하기 때문이다. 철없는 어른들이 가난한 아이들을 상대로 작정하고 ‘집단 괴롭힘’을 가하는 듯하다. 여당 지도부와 기획재정부 장관이 나서 무상급식을 폄하하고 훼방 놓은 데 이어, 무상급식 실시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온 단체에 선관위가...
[부글부글] 누구냐, 넌제803호 누구냐, 넌. 15년간 만두만 먹이며 자신을 가둔 정체 모를 이를 향한 오대수의 절규(영화 <올드 보이>)는 세상살이 억울해서 들끓는 ‘부글부글’의 원형질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른바 ‘회피 연아’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누리꾼을 고소했다. 문화부가 제출한 고소장은 “유인촌 문화부 ...
[블로거21] 겨울이 간다제802호 겨울이 간다. 유독 춥고 지루했던 겨울이 간다. 그런데 아쉽다. 이유는 한 2년 전부터 맛들인 스키 때문이다. 몇 해 전 친구가 준 장비로 배우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빠져버리고 말았다. 하얀 설원에 올라 아래의 경치를 구경하면 눈이 즐겁고, 사방이 탁 트인 곳에서 공기를 마시면 기분이 즐거워진다. 특히 낭떠러지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