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기부천사’ 조전혁제810호 수양대군(훗날 세조)과 손잡은 한명회는 단종을 보위하던 영의정 황보인, 이조판서 조극관, 좌찬성 이양 등을 척살하고 정권을 찬탈하는 ‘계유정란’을 일으킨다. 이때 숙청 대상을 선별하던 문서가 바로 그 유명한 ‘살생부’다. 역사에서 ‘내 편’과 ‘네 편’을 가르는 기준인 살생부는 종종 사용됐다. 삼국지의...
[부글부글] 오월은 벌겋구나, 너희들은 물든다제810호 중창 돌렌테 데크레센도(슬프고 점점 여리게)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랩 마에스토소(장엄하게) 아니란다. 너희들 세상엔 전교조가 너무 많아 날아봐도 전교조 판쳐 너희들 ...
한 표의 상식제810호지금은 아주 심플하게 상식의 영역에 속하는 일도 그 출발은 이단이었던 경우가 많다. 누구나 평등하게(나이에 따른 차별은 제외하고) 한 표씩 행사하는 지금의 선거제도도 그중 하나다. 선진국으로 불리는 스위스에서 여성 참정권이 실현된 게 1971년부터란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우리에겐 여전히 놀라운 일이다. ...
백성의 마음을 살펴 큰 공사를 중단하다제809호 자산은 중국 정나라의 재상이었는데, 하루는 물가를 지나다 백성이 물을 건너느라 고생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자산은 기꺼이 그가 타고 가던 수레로 백성을 일일이 건네준 뒤에야 그 자리를 떠났다. 언뜻 보면 자산의 행동은 자애롭기 그지없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바쁜 길을 가다 멈추고 자신의 수레를 빌려주었…
유신의 오래가는 유산제809호 문: 다음 중 유신 시절 시행된 긴급조치의 내용에 해당하는 것은? ① 대한민국 헌법의 개정을 제안하는 자는 법관의 영장 없이 체포·구속·압수·수색하며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② 위와 같은 규정(긴급조치)을 비방한 자도 역시 법관의 영장 없이 체포·구속·압수·수색하며 15년 이하...
외로워라, 저 똥 냄새제809호 햇살이 사무실 유리창을 통해 강하게 내리꽂히는 주일 오후다. 서랍 정리를 하는데, 이상하게 내 코는 무슨 냄새를 좇고 있다. 코린 된장 냄새 같기도 하고, 금방 띄운 달착지근한 메주 냄새, 아니 쉰밥 냄새 같기도 하다. 아이들도 수녀들도 어디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한마디씩 하는 소리가 ...
[블로거21] 무상급식에 대한 ‘감정적’ 이해제809호 최근 3주 연속 유기농 점심을 먹는 호사를 누렸다. 취재 때문이었다. 무상급식 특집을 준비한다고 경남 합천과 충남 아산, 경기 과천을 찾았다. 남정초등학교, 송남초등학교, 관문초등학교. 세 곳에서 모두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 팥밥에 동태찌개, 청포묵 무침, 미니폭찹, 국수 등을 먹었...
5월, 안녕하신가요제809호 봄 산행을 했다. 여행 끄트머리 오후 자투리 시간을 써서 간단하게 생각하고 오른 산이었다. 봄은 눈부신 햇살과 화사한 기운으로 대표되는 계절이건만 올봄은 유례없이 볕이 적고 높은 강수량을 보인다고 한다. 폭설이 3월과 4월까지 이어졌고 잦은 비에 강풍이 불기도 했다. 날씨가 ...
[와글와글] 문익촌 장관님제809호 세로 242.8mm·가로 189.7mm·두께 13.4mm·무게 0.68kg의 외형 스펙을 가진 한 ‘기계’ 때문에 한국이 열병을 앓고 있다. 바로 ‘아이패드’다. 정식 수입이 안 된 상태지만 한국의 열혈 ‘얼리어답터’들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네트워크를 통해 아이...
[부글부글] 오늘의 일기 ‘영웅 조전혁’제809호 나는 오늘 학교에서 선생님께 감명 깊은 이야기 한 편을 들었다. 서울 여의도 국회에 사는 조전혁 의원이라는 분에 관한 이야기였다. 선생님 말씀을 짧게 요약하면 ‘조전혁은 영웅, 조전혁 만세’였다. 조전혁이 누구냐고? 나도 잘 모른다. 처음 선생님께 그 이름을 들었을 때는 ‘초저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