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으로’ 사용법제837호맛뉴스 위원회(막뉴스 아님)가 아무리 맛없는 뉴스를 소개할지언정 아무 말이나 쓰진 않는다. 가령 ‘풍으로’가 그렇다. 풍(風)으로. ‘바담 풍으로 말해도 바람 풍으로 알아들으라’는 버르장머리 없는 이 단어(풍이 직접 발언한 것은 아니란 얘기도 있다)는 함의가 많은 꼴로 쳐도 둘째가길 싫어한다. 그 가운데 모습 풍…
“그만 떠나시죠, 인권이 숨막힙니다”제837호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은 사퇴하지 않았다. 11월16일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저를 포함한 위원회 구성원들이 위원회의 독립성을 바탕으로 인권 관점에서 토론하고 판단하고자 했습니다. …저에게 부여된 소임을 변함없이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사퇴한 이는 따로 있다. 인권위원 3명, 전문·자문위원 61명....
삼성 임원도 MBC 내부정보 봤다제837호문화방송 내부 정보 유출 의혹(834호 표지이야기 ‘삼성은 MBC 내일 뉴스도 알고 있다?’ 참조)과 관련해,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사진)이 자신을 포함한 삼성 임원 일부가 오아무개 삼성경제연구소 부장한테서 문화방송 내부 정보를 담은 전자우편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또 문화방송 감사 ...
‘쌍팔년도식’ 손님맞이는 이제 그만~제837호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나? 미국의 시대는 저물고 중국의 부상 속도가 너무 빨라지고 있음을, 그래서 세계 질서의 지각변동이 이미 시작됐음을 알게 됐다. 그것이 성과 아니겠는가. 그리고 G20은 우리에게 국가의 품격을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성을 쌓고 감을 철사에 매다...
검찰의 칼끝, ‘서울밑으로’ 향하나제837호 감사원이 지하철 2호선 행선안내게시기(지하철 운행 정보를 알려주는 광고판) 설치사업 등과 관련해 11월12일 김상돈 전 서울메트로 사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지난 2월 이와 관련한 감사를 벌였으나, 김 전 사장이 6월 지방선거 때 서울 중구청장 한나라당 후보로 ...
“미안하다, 이용했다”제837호 지난 10월 삼성에버랜드 장애인 도우미견 센터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됐다(836호 사람과 사회 ‘장애인 도우미견, 삼성 떠나면 속수무책?’ 참조). 그 서막은 검찰의 압수수색 장면을 연상케 한다. 어느 도우미견 훈련사가 내게 전한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10월12일, 에버랜드 도우미견 센터로 2...
신사참배 수치심을 공산주의 증오로제837호사회학자 조희연에 따르면, 남한 사회는 건국 초기부터 빠른 속도로 ‘반공규율사회’로 조직돼갔다. 이것은 일종의 ‘심성의 정치학’(politics of mentalite)으로, 반공주의라는 증오의 정치가 어떻게 남한 사회를 강력한 결속력을 가진 사회로 전환시킬 수 있었는지를 말한다. 또한...
ㄱ과 ㄴ은 무엇일까?제836호(ㄱ)이 민간인의 전자우편을 함부로 열어보거나 은밀히 미행하는 등 사찰 활동을 했다가는 큰 문제가 된다. 정치권에선 특검에 국정조사를 하자는 요구가 터져나올 것이다. 하지만 용감무쌍하게도 실제 그런 일을 자행한 경우도 있다. (ㄴ)이 민간인을 사찰하는 행위는, 글쎄, 뭐 대충 넘어간다. 잠시 소란스럽고 말뿐이다....
노동자가 아닌 노동자제836호“차주가 내려 목을 세 번 흔들고는 머리채를 잡고 차도와 인도로 오가며 개 끌고 다니듯 끌고 다니며 때리고 찼습니다. 6~7분 정도 지났을 무렵 머리카락을 잡힌 채 질질 끌려가며 간신히 신고를 했습니다. 맞고 차이고 질질 끌려다니기를 반복하니 옆의 일행이 ‘그만해라. 이제 아주머니 죽는다’라고 말했습니다....
50년 전 숨진 어머니의 세포가 살아있다면제836호우리는 매일 조금씩 몸의 일부를 내다 버린다. 얼굴과 이를 닦고 머리를 감고 배설을 할 때마다 머리카락과 피부와 내장에서 빠져나온 많은 수의 세포가 하수구를 통해 어디론가 흘러간다. 목욕탕에 가서는 거친 수건으로 피부를 빡빡 문질러 몸의 일부를 제거하면서 희열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때 제거되는 ‘때’는 바로 …